LG트윈스가 SNS를 통해 김유민의 음주운전에 대해 사과를 전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런 나라 망신이 또 없다. 일본도 한국 스포츠계에 만연하는 음주운전 사건을 주목하고 있다.
일본 언론 '풀카운트'는 지난 22일 "한국 프로야구(KBO) LG트윈스에 소속된 내야수 김유민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며 "김유민은 지난 17일 오후 11시 30분경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혈중 알콜 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다고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지난 4일에도 김도규(롯데자이언츠) 등 KBO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의 음주운전 소식을 전한 바 있다.
LG트윈스 김유민 |
LG는 앞서 지난 20일 "김유민이 17일 밤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됐다"며 "19일 본인이 구단에 자진신고했고 구단은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즉시 보고했다"고 전해왔다. 면허취소 수준으로 만취해 차를 몰았던 김유민은 규정대로 1년 실격 징계를 받았다. 또한 현재 김유민의 SNS는 계정이 사라진 상황이다.
LG에서 벌어진 올해 음주운전 사건은 이뿐만이 아니다. 앞서 7월에는 최승준 코치가 음주운전을 벌인 뒤 경찰의 측정을 거부하는 사건이 생겼다. 구단은 최 코치와의 계약을 즉시 해지했다. 하지만 처벌에도 불구하고 그로부터 2개월 뒤에는 투수 이상영의 음주운전이 발생했다. 이상영은 음주 운전으로 인해 앞 차량의 뒷범퍼를 들이받았다. 이후 사고 차량 차주의 신고로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되며 경찰에 붙들렸다. 이상영은 지난 12일 1년 실격 처분 징계를 받았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이상영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그런데 일주일을 겨우 넘긴 시점에 같은 구단에서 김유민의 음주운전이 또 한번 전해진 것이다.
차명석 LG 단장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부끄럽고 참담한 일"이라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주장인 오지환도 "정말 속상하다. 이런 일이 있으면 안된다"며 "이게 '나 하나쯤이야'라고 생각했다가 모든 사람들이 다 힘들어지고 있다. 사실 말이 안된다. 많이 죄송하다. 더욱이 2군에서 있었으니.."라며 대신 고개 숙여 사과했다.
김도규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를 주목한 '풀카운트'는 "롯데 투수 김도규가 음주운전으로 7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 피츠버그 파이리츠 내야수 강정호는 음주운전으로 3번이나 적발됐다"고 재차 밝혔다.
'풀카운트'가 이와 같은 사실을 보도하며 내건 타이틀은 '한국 구계에서 만연하는 사건'이다.
한국 프로야구계를 넘어 스포츠계, 연예계 전반에서 음주운전 소식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시한폭탄'처럼 날아든다. 올해 프로야구에서 터진 음주운전만 5건이다. 지난 4월에는 원현식 심판위원이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음주운전이 적발되며 1년 실격 처분을 당했다. 원현식 위원, 김도규, 최승준 코치, 이상영, 김유민이 줄줄이 음주운전에 걸려들었다. 지난 해에는 배영빈(롯데, 방출), 박유연(두산, 방출)이 음주운전으로 붙들렸다.
추신수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야구계 슈퍼스타 추신수도 13년 전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만취 음주운전으로 체포당한 사실을 최근 고백하며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프로축구계에서도 올해 6월 FC서울에서 뛰던 황현수가 붙잡혔고 8월에는 대구 FC의 코치가 음주운전으로 14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9월에는 부산에서 뛰던 성호영이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배구계에서도 OK저축은행에서 뛰던 세터 곽명우가 전처 폭행 및 음주운전 등을 저지른 사실이 밝혀지며 임의해지로 사실상 은퇴 수순을 밟았다.
그 외에도 예체능계에서 벌어지는 음주운전은 수없이 많다. 항시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 언제 터져나올지 모르는 치명타가 됐다. 함께 뛰는 동료들을 전혀 생각하지 않기에 벌어지는 추태다.
한편 사과의 뜻을 전한 LG 차 단장은 구단 내 자체 징계를 요구했음을 밝히며 "이번 사건을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반성하고 관리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사진= LG트윈스, 연합뉴스
<저작권자 Copyright ⓒ MHN스포츠 / MH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