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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과 9월 이미 접촉' 아틀레티코, 그리즈만까지 보낼 생각한다…일주일 후면 정식 협상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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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 영입을 위해 9월에 이미 접촉했던 사실이 환기됐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22일(한국시간) "내년 6월 토트넘과 계약이 끝나는 손흥민이 아틀레티코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토트넘의 역사적인 선수인 손흥민이 런던에서의 화려했던 시절을 마무리할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427경기에 출전해 169골을 넣은 손흥민은 토트넘의 아이콘이다. 어느 자리에서도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손흥민은 10년 동안 토트넘의 핵심 선수로 남아있게 했다"라고 덧붙였다.

아틀레티코의 레이더에 손흥민이 포착됐다. 손흥민을 원하는 건 역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다. 아틀레티코를 라리가 정상으로 이끌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준우승에 올려놓았던 명장이 손흥민의 능력을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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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건 아틀레티코의 관심이 처음 아니란 데 있다. 이적설을 보도한 피차헤스는 이미 9월에도 같은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9월 당시 피차헤스는 "손흥민이 토트넘에 더 오래 남을 수도 있지만 아틀레티코는 분명하게 영입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미 손흥민 에이전트와 비공식 회담을 가졌다. 아틀레티코는 상황에서 따라 사우디아라비아와 경합해야 하지만 손흥민은 유럽에 남을 계획"이라고 했다.

그때와 비교해 손흥민의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토트넘은 내년 여름이면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과 아직 재계약 협상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1년 연장 옵션만 발동할 계획인데 그마저도 요즘 들어서는 잠잠해졌다. 토트넘이 2026년 6월까지 손흥민과 함께하겠다는 최소한의 보장도 하지 않아 이적설이 상당하다. 더구나 일주일 후면 새해가 된다. 2025년 1월 1일이 밝으면 손흥민은 보스만룰에 따라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다. 아틀레티코가 달려들 기회다.

토트넘 팬들의 불만이 상당하다. 과거 토트넘에서 스카우트로 일했던 브라이언 킹은 "토트넘이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위해 계속 뛸 의향을 내비치면 제계약을 고민해서는 안 된다"며 "토트넘은 지금이라도 손흥민에게 여기서 은퇴하고 싶은지 물어봐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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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마음을 흔들 수 있는 건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존재다. 시메오네 감독은 유럽 클럽 지도자 중 최고 연봉을 자랑한다. 아틀레티코가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까지 시메오네 감독의 역할이 지대적이었다. 시메오네 감독은 2013-14시즌 아틀레티코에 라리가 우승을 안긴 후 2020-21시즌에도 리그 정상의 맛을 보게 했다.

이밖에도 시메오네 감독은 코파 델 레이(2012-13시즌), 스페인 슈퍼컵(2014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2011-12, 2017-18시즌), UEFA 슈퍼컵(2012, 2018년) 등 우승 이력이 상당한 지도자다.

피차헤스에 따르면 시메오네 감독은 손흥민을 공격 모든 위치에서 활용하고자 한다. 매체는 "손흥민은 승패를 좌우하는 영향력을 보여준다. 최고 레벨에서 경쟁할 공격수를 찾는 아틀레티코에 실력과 경험을 부여할 카드"라며 "시메오네 감독의 요구에 부합하는 손흥민이 합류하면 아틀레티코는 그리즈만이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로 보낼 수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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