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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종합] 전현무 ‘♥홍주연’에게만 장문 답장 “저렇게 달달하다니” → 新보스 신종철 셰프 “이건 음식이 아닌 쓰레기” (‘사당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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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사당귀’. 사진l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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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가 홍주연 아나운서한테만 장문의 답장을 보냈다.

22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는 이순실, 신종철, 엄지인 보스가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는 150여명의 직원을 지휘하는 세프 경력 33년 뷔페의 신 신종철 셰프가 등장했다. 특히 S호텔의 망고빙수를 최초로 만들었다는 그는 “주방에는 소리만 지르는 무서운 보스만 나왔는데 사실 저는 감성적입니다. 이런 셰프가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가장 먼저 탈북 사업가 이순실 보스가 모습을 보였다. 그는 “북한의 맛을 많이 선호하고 있어요. 그런데 한국의 입맛을 따라가려면 많이 배워야 해요. 그래서 맛있는 김치를 만드는 방법을 배우려고 왔어요”라며 전라도 담양까지 찾아간 이유를 밝혔다. 이때 김효숙 명인이 등장, “날마다 우리는 생김치를 담가서 드리니까. 손님들 맛있게 먹으라고”라며 김치와 청국장찌개, 오리 떡갈비 등 진수성찬을 차렸다.

오리떡갈비를 먹은 이순실은 “이야 이 맛이구나! 담백하고 구수하다~”라며 감탄, 순실은 “냉면 식당을 하는데 사람들이 냉면을 먹으러 와서 계속 김치만 먹는 거예요. 그러다가 나중엔 킬로 그램으로 팔리더라고”라며 김치 사업을 시작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순실은 “이제 밥을 먹었으니까 나가서 배우자”라며 밖으로 향했고 김효숙은 “이게 다 김치 재료야. 한 가지 빠진 게 있어. 저기 가서 가져와”라며 어마어마한 크기의 무등산 푸랭이 수박을 꺼냈다. 김효숙은 “내가 이걸로 대통령상을 받았거든? 나는 수박 한 통을 다 써부러. 이건 20kg이 넘으면 백만원이 넘고 이건 7,80만원 정도 해. 이것은 옛날에 조선 시대에 임금님 수라상에도 올라간 거야”라며 본인만의 팁을 전수해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말린 수박 껍질을 넣어. 그럼 약간 풋내가 나거든? 그래서 청양고추도 넣어. 그리고 파 뿌리도 넣고 구운 명태포도 넣어. 마지막으로 새우젓으로 밑간하고 끓이면 육수가 나와”라며 육수를 만들었다. 그는 수박을 믹서기에 넣고 갈은 후 수박 김칫국물을 완성, 이순실 사단은 그를 따라 하며 믹서기를 수박과 청양고추, 마늘로 가득 채웠고 직원들이 “너무 많은 것 아니에요? 그만 좀 넣어요!”라며 그를 말렸다. 결국 믹서기 사이로 수박 국물이 다 흘렀고 이순실은 “왜 믹서기가 이 따위여! 명인네 거는 믹서기도 이상하네!”라며 믹서기 탓을 했다.

결국 터져버린 믹서기에 순실은 “하란 대로 했는데 다 이렇게 되잖아! 오늘 알려주는 거야 뭐여! 나도 명인한테 욕먹긴 처음이네”라며 김효숙 명인 탓을 해 패널들을 어이없게 했다. 이후 우여곡절 끝에 김치를 만들기도.

두 번째 보스로는 뉴보스 뷔페의 신 신종철이 모습을 보였다. 첫 일정으로 조식 뷔페를 점검하던 그는 “딤섬 채워줘. 체에 걸러서 다시 해줘”, “음식도 마찬가지로 6~7로 바꿔가면서 먹어보고 있습니다”라며 꼼꼼하게 뷔페 음식을 점검했다. 그는 “조식이 맛있다고 소문이 나야 호텔의 등급도 올라갑니다. 뷔페에 오면 처음으로 접하는 게 커피인데 커피가 맛없으면 다른 음식도 맛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철저하게 음식을 체크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음식을 맛본 그는 단체 채팅방에 음식을 보완해오라고 알렸고 셰프들은 겁먹은 듯한 모습으로 그를 방문했다.

오전 9시 주간 업무 보고 시간이 다가왔고 신종철은 “내가 오고 매출이 26%가 상승했는데 아직도 모자란 것 같아. 좀 안 좋은 얘기이긴 하지만 럭셔리 호텔 TOP 1부터 TOP10에서 다 내가 일했어. 내년에는 TOP3에 들 수 있도록 각오를 단단히 하자”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어 “잠깐만 자 가져온 사람 있어? 보고서 줄 좀 맞춰라. 이상 주간 업무 마치고 오늘 점심 예약이 100명 이상이야”라며 점심 준비를 예고했다.

오전 10시 30분 점심 준비 시간에 직원들은 일사불란하게 요리했고 오픈 시간이 다가오자 신종철은 마지막 점검에 나섰다. 그는 “집게 방향도 다 5시 방향으로. 저건 4시 방향이잖아. 김종우 과장! 빨리 와! 마늘을 바른 거야? 버터를 바른 거야? 마늘 냄새가 하나도 안 나는데? 그릴이면 자몽도 좀 굽거나 해야지. 새우구이 다시 해!”라며 요리를 다시 해오라고 소리쳤다.

이어 장어를 보더니 “장어 꼬리를 보면 손님들이 좋아할까? 대파도 먹음직스럽게! 보기 좋게! 잘 들어 음식이라는 건 손님이 안 가져가면 쓰레기야! 음식을 만들어야지 쓰레기를 만들면 되겠냐?”라며 장어구이까지 처분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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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귀’. 사진l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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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보스로는 엄지인과 KBS 신입 아나운서들이 모습을 보였다. 이날 아나운서들은 ‘불후의 명곡’ 사전 MC에 도전, 김진웅은 “캐럴, 성대모사, 트로트, 히든카드를 준비했습니다. 현무 선배님이 과하게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라며 전현무와 연락했다고도 밝혔다. 다른 아나운서들 역시 전현무와 연락했다고 밝힌 와중에 주연과의 대화에서만 전현무가 ‘물결(~)’과 장문의 답장을 보내자 엄지인은 “현무 선배가 저렇게 길게 답하는 분이 아닌데?”라며 둘 사이를 의심했다.

김숙은 “현무랑 문자를 해본 적이 없어요. 이렇게 오랫동안 친했어요. 저렇게 달달하게 하는구나”라며 놀랐고 또 주연에게 칼 대답하는 모습을 보고 경악했다. 이에 전현무는 “칼 대답이 아니라 봐봐! 주연이는 저녁 6시고 은혜는 10시 아니에요~ 6시 말고 10시가 더 바빴...”이라고 말을 더듬었다. 박명수는 “북한 누나! 빨리 이불 맞추러 가!”라며 이순실을 가리켰고 순실은 “동대문에 이불 가게 있어! 쌍둥이 이불도 있어!”라며 맞장구쳐 웃음을 자아냈다.

회의 후 이찬원 대기실을 방문한 엄지인은 “제일 잘할 것 같은 사람이 누구예요?”라고 질문, 이찬원은 “제일 잘하셔! 홍주연 아나운서! 제가 ‘사당귀’ 아나운서 편은 다 봤는데 전국체전 합평회도 보고 뉴스 합평회도 봤는데 전국체전 합평회 제일 잘하셨어요”라며 찐팬 면모를 보였다.

코 앞으로 다가온 녹화 시간에 촬영장은 마지막 준비로 분주했고 일일 사전 MC도 자리에 착석했다. 홍주연 아나운서의 사전 유의 사항 고지가 시작됐지만 주연이 대본만 읽자 관객들은 벌써 따분해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아재 개그로 분위기를 살리기도.

결국 기존 사전 MC 배 씨가 긴급 투입됐고 홍주연 아나운서는 무대 아래로 내려왔다. 다음으로 이예원 아나운서가 발레 개인기를 선보여 분위기를 되살렸고 김진웅 아나운서는 “그 전날에 이제...”라며 길게 말해 엄지인 아나운서로부터 ‘멘트 그만’이라는 경고받기도 했다.

비장의 무기로 엄지인 아나운서가 무대로 올라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를 열창해 다시 분위기를 살렸다.

‘사당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5분 KBS2에서 만날 수 있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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