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회장 측은 “12월 23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4층 아테네홀에서 체육회장 입후보 기자회견을 연다. 지금까지 드러난 각종 의혹에 대해 솔직하게 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기흥 회장은 체육계 부조리 정점에 있다는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체육회 사유화 논란 관련해선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 갈등도 빚고 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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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에선 대한체육회 관련 비위를 점검한 결과 이기흥 회장을 비롯한 8명을 업무방해와 금품수수, 횡령, 배임 등 혐의로 수사 의뢰했다.
문체부는 이기흥 회장의 직무를 정지했다.
경찰과 검찰은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의 자택 등을 압수 수색했다.
이기흥 회장은 개의치 않고 체육회장 3선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기흥 회장은 지난달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3선 출마 심사를 요청해 승인받았다. 이기흥 회장은 후보자 등록 의사 표명서도 냈다.
체육회장 후보 등록은 24~25일 이루어진다. 이기흥 회장은 23일 기자회견을 잡았다.
12월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호텔나루서울에서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오른쪽부터),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안상수 전 인천시장,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이 대한체육회장 후보 단일화를 위한 긴급 회동을 하기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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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기흥 회장의 3선 도전에 맞서 현재까지 7명의 후보가 난립한 형세다.
강신욱 단국대학교 명예교수,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19일 긴급 회동을 열어 ‘반이기흥’을 기치로 단일화 추진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19일 회동에 참석한 이들은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오주영 전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등 회동에 참석하지 않은 인사들과도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회동 당시 지방 출장 중이었던 강태선 회장은 “단일화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했다.
하지만, 오주영 전 회장은 “민주주의 원칙을 훼손했기에 논의할 가치가 없다”고 단일화 제안을 거부했다.
12월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호텔나루서울에서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왼쪽부터),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대한체육회장 후보 단일화를 위한 긴급 회동을 하기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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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엔 단일화를 추진했지만 성사되지 못했었다.
이번에도 유력 후보들의 단일화가 성사되지 못한다면, 이기흥 회장의 3선이 유력하다는 게 체육계의 공통 의견이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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