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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구단 가운데 첫 번째로 지명권을 트레이드한 팀은 아니지만 높은 순번을 위해 과감하게 주력 선수들을 내주는 시도는 키움이 처음이었다. 2라운드 지명권 교환도, 1라운드 지명권 교환도 키움이 처음이다. 덕분에 2023년 신인 드래프트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3년 연속 1라운드에서만 두 명의 신인을 뽑을 수 있게 됐다.
선순위 지명권을 바탕으로 유망주를 수집하고 이들이 리그에 적응할 때 성적을 향해 달리는 메이저리그식 리빌딩에 가까운 운영이라고 볼 수 있다. 안우진이 풀타임 시즌을 치를 2026년 시즌의 키움에 시선이 쏠린다.
키움은 2021년 1월 FA 투수 김상수를 SK 와이번스(현 SSG)에 내주는 '사인 앤드 트레이드' 때 지명권을 끼워넣었다. 키움은 SK의 4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 키움의 지명권 수집은 이렇게 시작됐다. 이렇게 영입한 선수가 '저속 사이드암' 노운현이었다.
이어 2022년 4월 박동원을 KIA로 보내면서 김태진과 2라운드 지명권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때까지 이뤄진 지명권 트레이드에서 가장 높은 순번의 지명권이었다. 이때 '국가대표 포수' 김동헌을 데려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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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3장의 지명권을 더 쥐고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준표, 2라운드 이재상, 3라운드 이우현을 추가로 뽑을 수 있었다.
키움은 올해 1월에도 SSG와 포수 이지영 사인 앤드 트레이드를 추진하면서 3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 5월에는 김휘집을 NC에 보내는 대신 1라운드와 3라운드 지명권을 가져왔다. 역대 최초의 선수 없이 지명권만 받는 트레이드였다. 이때도 3장의 지명권을 더 행사하면서 1라운드 김서준, 3라운드 여동욱 박정훈을 데려왔다.
이번 조상우 트레이드로 키움은 3시즌 연속 1라운드 지명권을 두 장 행사할 수 있다. 2년 연속 최하위라 전체 1순위 지명권도 가졌다. KIA의 지명권은 10순위지만 전략적으로 접근하면 충분히 뛰어난 유망주를 데려올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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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성은 확실해 보인다. 그러나 가능성과는 다른 문제다. 올해 23세 이하 선수들의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스탯티즈 기준) 합에서 키움은 -2.83을 기록했다. 야수(-0.84)와 투수(-1.99) 모두 10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였다. 아직은 기대감 뿐인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확실히 이뤄져야 한다. '소년가장 안우진'이라면 지금까지의 지명권 수집도 무의미한 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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