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원, 배성우/사진=민선유 기자 |
20일 김희원 감독은 서울시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조명가게' 공개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배성우는 지난 2020년 음주운전에 적발되고 당시 출연 중이던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서 하차하는 등 물의를 빚었다. 그리고 지난 5월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 제작발표회를 통해 공식석상에 나서 음주운전에 대해 사과했다.
그리고 7개월만 '조명가게'를 통해 복귀하게 된 배성우는 제작발표회 등 홍보 활동에 참여하지는 않지만 음주운전과 인맥 캐스팅 의혹 등으로 쓴소리를 듣고 있는 상황이다.
김희원 감독은 배성우 캐스팅 관련 "이 친구가 2년간 10시간씩 걸어다녔다고 하더라. 반성을 많이 했다고 하고 (저도)옆에서 볼 때 힘들었다"며 "캐스팅할 때 얘기가 없을 수 없다. 작품으로만, 배우로만 생각해서 해보자는 의견들이 많았어서 여러 회의 끝에 캐스팅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배성우가 음주운전 했을 당시)실제로 '미쳤냐' 되게 뭐라고 많이 했다. 연극하면서 힘들게 올라왔는데 '미쳤냐' 했다. 실제로도 많이 후회하고 있다. 옆에서 지켜보면 안쓰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예전부터 배성우와 친했으며, 어머니와도 알고 지낼 정도로 가깝다는 김희원은 "'너 인생을 위해서라도 정말 멍청한 짓이었다. 정말 왜 했냐?' 하고 물어봤다. '뭐에 씌인 것 같다'고 별 X소리를 하더라. '다시는 술먹지 마라' 했다"고 따끔하게 혼냈음을 떠올렸다.
김희원은 "(배성우가)술자리에 있어도 술을 거의 안 먹는데, (어느날은) 술자리에서 술을 안 먹고 운전하고 가는 것을 (옆테이블에서)찍었다고 하더라. 그 야밤에 파출소에 가서 음주측정을 불고 왔다고 한다. 스스로 찾아가서 음주검사 받는건 처음 봤다"며 "(음주운전 꼬리표는)그게 평생 배성우에게도 마음의 짐일 것"이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조명가게'는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디즈니+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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