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3'이 전국 시청률 12%를 돌파했다. TV조선 영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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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3'이 전국 시청률 12%를 돌파했다.
2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9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3' 첫 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 12.9%를 기록하며 상쾌한 출발을 알렸다. 이는 동 시간대 방송된 지상파, 종편, 케이블 포함 전 채널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3.5%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확 달라진 룰과 신설 부서, 역대급 실력자들과 마스터들이 총출동했다. 영광의 진(眞)에게는 우승 상금 3억 원이, 상위 입상자들에게는 일본 진출 특전이 주어진다.
먼저 대학부 윤동진은 영화 '복면달호' OST인 '파라다이스'를 열창, 마스터 이경규를 춤추게 만들며 올하트를 받았다. 군탈체포조(D.P.) 출신의 대학부 최재명은 생애 첫 방송 출연에 훈남 비주얼과 퍼펙트한 가창력으로 "톱7감이네"라는 극찬과 함께 올하트를 클리어했다.
'리틀 이찬원' 고은준은 어렸을 적 이찬원의 무대를 떠올리게 하는 '너는 내 남자'로 올하트를 받았다. '9세 상남자' 박정민은 탈락에 대한 긴장감에 대성통곡해 마스터들을 울고, 웃게 했다. 최연소 참가자인 8세 유지우는 기교 없이 '정녕'을 소화했다. 8세라고는 믿기 힘든 가창력에 이찬원은 "최근 노래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그 해답을 찾은 것 같다"라는 심사평으로 놀라움을 전했다.
직장부는 무대만큼이나 참가자들의 직업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충격적인 쌈채소 의상을 입고 등장한 고깃집 직원 고영태는 옷을 찢는 충격 퍼포먼스와 쌈바 댄스로 올하트를 이끌어냈다. 에어컨 설치 기사 박지후는 중학생 때부터 혼자 살게 된 사연을 밝혀 MC 김성주를 눈물짓게 했다. "춥고, 배고프고, 외로웠다"라는 박지후는 '인생아 고마웠다'에 고단했던 인생을 담아내며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트롯 신동 출신인 데뷔 21년 차 김용빈은 "제가 설 무대가 점점 없어지는 기분"이라며 '미스터트롯' 시리즈에 처음 출연한 이유를 전했다. 재야의 고수 무룡은 "불러주는 곳이 없어 공사장 아르바이트를 했다"라고 털어놨고, 발라드 가수 모세는 트로트 가수 춘길로 변신, 여전한 가창력으로 소름을 유발했다. 이들 세 사람 모두 올하트를 받았다.
마지막 무대는 현역부 X 블라인드 오디션이었다. 오직 노래로만 승부하고 싶은 현역 가수들이 모인 현역부 X는 얼굴과 정체를 숨기고 심사를 받는다. 올하트를 받았을 때만 그 정체가 공개된다는 사상 최초로 시도되는 블라인드 심사에 마스터들은 입을 다물지 못 했다. 첫 번째 현역부 X 무대는 '하동 남진'이었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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