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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택배 코너킥’…PSG 16경기 무패 행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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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AS모나코를 상대로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이강인(왼쪽)과 칭찬하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 이 득점과 함께 파리생제르맹은 개막 이후 16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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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보이’ 이강인(23)이 ‘택배 코너킥’으로 결승골을 어시스트해 소속팀 파리생제르맹(이하 PSG·프랑스)의 무패 행진을 이끌었다.

PSG는 19일(한국시간) 모나코의 스타드 루이 2세 경기장에서 열린 2024~ 25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AS모나코에 4-2 승리를 거뒀다. PSG가 모나코를 원정에서 꺾은 건 지난 2020년 이후 4년 만이다. 이날 승리로 PSG는 개막 16경기 무패(12승 4무)를 달리며 시즌 승점을 40점으로 끌어올려 리그 선두를 굳게 지켰다.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마르세유(승점 30)와 승점 차는 10점으로 벌렸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강인은 양 팀이 2-2로 팽팽히 맞선 후반 20분 팀 동료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리고 18분 뒤 승부의 균형을 깨는 결정적인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후반 38분 잡은 코너킥 찬스에서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로 곤살루 하무스의 헤딩 역전 골을 도왔다. 시즌 2호 도움. 지난달 10일 앙제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던 이강인이 39일 만이자 5경기 만에 추가한 공격 포인트다.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 공격 포인트를 8개(6골 2도움)로 늘렸다. 이강인은 후반 추가 시간 왼발 슈팅으로 직접 골문을 노렸으나 볼이 골대를 강타한 뒤 튀어나와 아쉽게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날 모나코의 일본인 미드필더 미나미노 다쿠미(29)가 후반 29분 투입되면서 이강인과 ‘미니 한·일전’이 성사돼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해 현지 매체들은 결승골을 도운 이강인의 우세승으로 판정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이강인에게 평점 7.2를 줬다. 또 다른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평점 7.1점을, 풋몹은 7.0점을 부여했다. 르파리지앵은 “이강인의 코너킥을 하무스가 골로 연결해 PSG가 경기를 제압했다. 팀에 리드를 안기는 세 번째 골을 만든 이강인과 하무스”라고 칭찬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우리는 (이강인을 비롯해) 젊고 유망한 선수들을 여럿 보유하고 있고, 이들은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한 선수에게만 의존하지도 않는다. 이런 부분이 우리 팀의 긍정적인 부분”이라 언급해 후반 교체 투입돼 맹활약한 이강인을 칭찬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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