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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오피셜] 배구협회 "대표팀에 피해 안 주는 조건으로 감독 겸직 가능하다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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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페르난도 모랄레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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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나예 라미레즈와 페르난도 모랄레스 남녀배구 대표팀 감독의 논란을 둘러싸고 대한배구협회가 공식 입장을 전했다.

배구협회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표팀 감독의 프로팀 겸임 관련 발생한 혼선에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2024년도 초 우리나라 대표팀을 이끌 최적의 지도자로 현 남녀대표팀 감독을 선발하고 2024년부터 2026년도까지 계약을 체결하여 대표팀을 운영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협회는 "올해 국제 사업 종료 후 여자팀 (모랄레스) 감독이 비시즌 기간 동안 클럽팀에서의 활동을 요청하였으며 혹 겸임하더라도 한국대표팀 관련 업무를 충실히 수행할 것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협회는 대표팀 감독들의 1년 차 성과와 가능성을 따져 클럽팀 겸직을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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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이사나예 라미레즈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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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7일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이사나예 라미레즈 감독을 현재 공석인 KB손해보험 감독직에 내정한다는 보도가 전해져 논란이 일었다. 현재 남녀배구 대표팀을 이끄는 지도자는 전임제 시스템 하에 채용됐다. 클럽 활동을 겸직하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것이다. 그러나 대한배구협회측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라미레즈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낙점하고, 이후 협회가 이를 허용했다.

이후 타 구단 관계자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졌다. KB손해보험은 지난 18일 인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제3차 이사회 끝에 구단의 라미레즈 감독 영입을 철회했다.

그러나 해외 클럽으로 나간 감독을 막을 규정은 없었다. 여자배구 대표팀을 이끄는 모랄레스 감독은 지난 달 중순부터 푸에르토리코 리그를 지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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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MHN스포츠 취재에 따르면 현재로선 국가대표팀 감독의 해외클럽 겸임을 막을 수 있는 규정은 없다.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은 국내 V-리그 클럽의 지도자를 겸임하는 것만 제한된다. 이 규정을 적용하면 마찬가지로 남자부 라미레즈 감독 역시 해외팀으로 나갈 길이 열린 셈이 됐다.

이에 배구협회는 입장문을 내고 "대표팀 일정 및 운영에 피해를 주지 않는 조건에서 대표팀 감독의 클럽팀 겸직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향후 KOVO 이사회 의견을 존중해 전임 감독으로서의 업무에 충실토록 하겠다. 단, 여자팀 감독은 현재 푸에르토리코 시즌 중임을 감안하여 차기 시즌부터 허용치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하 대한배구협회 입장문 전문

배구대표팀 감독의 프로팀 겸임 관련하여 발생한 혼선에 대하여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2024년도 초 우리나라 대표팀을 이끌 최적의 지도자로 현 남녀대표팀 감독을 선발하고 2024년부터 2026년도까지 계약을 체결하여 대표팀을 운영하여 왔습니다.

올해 국제 사업 종료 후 여자팀 감독이 비시즌 기간 동안 클럽팀에서의 활동을 요청하였으며 혹 겸임하더라도 한국대표팀 관련 업무를 충실히 수행할 것을 분명히 하였습니다. 신임 남녀대표팀 감독 모두 1년 차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대표팀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대표선수들로부터도 긍정적인 평을 받았으며 해외 많은 사례에서 클럽과 대표팀을 겸직하는 것이 보편적임을 감안하여 협회는 대표팀 일정 및 운영에 피해를 주지 않는 조건에서 대표팀 감독의 클럽팀 겸직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그러나 대표팀 감독의 클럽팀 겸직에 대한 최근의 많은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KOVO 이사회의 의견을 존중하여 향후에는 전임 감독으로서의 업무에 충실토록 할 것이며 겸임을 허용치 않을 것입니다. 단, 여자팀 감독은 현재 푸에르토리코 시즌 중임을 감안하여 차기 시즌부터 허용치 않을 것입니다.

사진= MHN스포츠 DB, 과이나보 메츠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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