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손흥민(32, 토트넘)이 갈라타사라이의 열렬한 관심을 받고있단 소식이다.
튀르키예 매체 하베를러는 지난 18일(한국시간) "슈퍼리그 명문 갈라타사라이가 AS로마에서 입지가 좁아진 디발라에 이어 올 시즌 종료 후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 영입을 위해 모든 조건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갈라타사라이는 내년 1월 이적 시장에서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토트넘에) 적절한 이적료를 제안할 계획”이라며 “만약 성사되지 않으면,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으로 영입을 시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달 19일 튀르키예 파나틱이 먼저 "갈라타사라이는 전 세계를 놀라게 할 이적 작전에 팔을 걷어붙였다. 그들은 토트넘의 32살 한국 스타 손흥민을 뒤쫓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파나틱은 "갈라타사라이는 지난여름 케렘 악투르콜루, 테테, 윌프리드 자하 등 윙어들과 결별했다. 이 자리를 다시 월드 스타로 채우겠다는 각오"라며 "내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을 포착했다. 먼저 1월에 적절한 이적료를 제안할 것이다. 불발되면 시즌이 끝난 뒤 자유 계약으로 그를 스쿼드에 추가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갈라타사라이는 쉬페르리그 최다 우승(24회)을 자랑하는 튀르키예 최고 명문 클럽이다. 지난 시즌에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2년 연속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1999-2000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정상에 오른 경험도 있다.
갈라타사라이는 올 시즌에도 주제 무리뉴 감독의 페네르바체를 따돌리고 쉬페르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임대 영입해온 빅터 오시멘과 마우로 이카르디를 중심으로 15경기에서 13승 2무를 거두며 개막 후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리빙 레전드다. 데뷔 시즌을 제외하고는 언제나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심지어 그는 2021-2022시즌 23골을 터트리며 아시아 선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거머쥐었다. 지난 시즌부터는 주장 완장까지 차면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 새로운 토트넘의 리더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이제는 토트넘과 손흥민이 헤어질 시간이 차츰 다가오는 분위기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토트넘은 예상과 달리 다년 계약을 새로 제안하는 대신 1년 연장 옵션만 발동하려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갈라타사라이가 손흥민 영입이라는 꿈을 이루려면 큰 산을 넘어야 한다. 바로 토트넘의 1년 연장 옵션 발동. 그러면 내년 여름 공짜로 손흥민을 품겠다는 계획은 물거품이 된다.
손흥민의 계약 1년 연장은 이미 기정사실에 가깝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지난 달 "손흥민이 토트넘에 1년 더 머물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토트넘은 그의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하는 옵션을 발동할 것으로 보인다. 거의 다 결정됐다. 손흥민 역시 토트넘에 남기를 원한다"라고 밝혔다.
갈라타사라이도 이를 인지하고 있긴 하다. 파나틱은 “(손흥민 영입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는 갈라타사라이 앞에는 심각한 장애물이 있다. 계약서에 1년 옵션이 있는 손흥민은 앞으로 토트넘과 협상 테이블을 차릴 예정”이라며 “1년 연장에 대한 손흥민의 긍정 반응은 갈라타사라이의 영입 로드맵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짚었다.
하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있는 갈라타사라이다.
지난 달 파나틱은 "갈라타사라이는 손이 묶인 채 이 과정을 따르진 않을 것이다. 두르순 외즈벡 회장은 가르디 디렉터에게 모든 권한을 부여했다. 빠르게 손흥민과 사전 미팅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18일 갈라타사라이가 당장 1월 손흥민 영입 작업에 착수할 것이란 하베를러의 보도가 나왔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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