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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남편 보험살인 의심받던 아내의 사망, '살인 설계자'는 따로 있었다…'꼬꼬무'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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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가 수상한 보험금 살인사건을 조명한다.

19일 방송될 '꼬꼬무'는 '살인 설계자' 편으로, 돈 때문에 일어난 연속적인 살인사건에 대해 이야기한다.

때는 1999년 11월 어느 날, 대전의 이수연(가명) 씨 집으로, 경찰로부터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 며칠 전 밤낚시를 나갔던 남편이 차 안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었다는 소식이었다. 차량은 교통사고가 난 것처럼 사이드미러가 부서진 채로 충북 옥천의 한 낚시터 근처에서 발견됐다.

피해자인 임경태(가명) 씨는 운전석에서 조수석을 향해 비스듬히 쓰러진 상태였는데, 조수석 손잡이와 뒷좌석에서 피해자의 혈흔이 발견되면서 사고보단 타살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하지만 목격자도 범인을 특정할 증거도 없는 상황. 형사들은 피해자 주변을 수소문하기 시작했다.

형사들은 경태 씨의 동료들에게 뜻밖의 얘기를 듣게 됐다. 경태 씨 부부가 상견례와 결혼식도 없이 혼인신고만 한 채 급히 동거를 시작했다는 것. 임경태 씨의 친형조차 제수씨에 대한 미심쩍은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이를 증명하기라도 하듯, 새신부 수연 씨가 혼인신고 약 보름 후부터 2주에 걸쳐 남편 앞으로 6개의 생명보험에 가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남편이 사망할 경우 그녀가 타는 보험금은 최대 9억 원이었다.

정황은 남편에 대한 보험 살인이지만, 수연 씨는 부인했다. "신혼 초에는 다들 보험 많이 들지 않나. 남편 것만 든 게 아니라 내 것도 똑같이 들었다. 지금 날 의심하시는 거냐"라고 큰소리쳤다.

어디서 본 것 같은 이 사건은, 보험금을 노리고 수영을 잘하지 못하는 남편을 계곡에서 다이빙하도록 부추겨 숨지게 만든 이은해 사건과 쌍둥이처럼 닮아있다. 결혼식 없이 바로 혼인신고부터 한 것과 수입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보험에 가입한 것. 그 후 얼마 안 돼 남편이 사망한 것까지, 마치 타임 루프를 보는 듯하다.

그런데 경찰조사를 받고 나온 이수연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그리고 이수연이 사라지고 며칠 후, 옥천 형사들은 충격적인 연락을 받았다. 유력한 용의자인 이수연이 부산의 한 모텔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는 것.

사망 현장만 봐선 손목을 긋고 자살한 것으로 보였는데, 현장 감식에서 숨겨졌던 진실이 드러났다. 시신 옆에 놓인 유서와 소주병에서 이수연이 아닌 다른 사람의 지문이 나온 것이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 지문은 남편 임경태 씨의 사망 현장에서도 발견됐다. 그 지문의 주인공은 스물여덟 살의 남자, 강영민이었다. 소름 돋는 건, 임경태, 이수연의 죽음 외에도 강영민의 주변에서 일어난 사건 사고가 한둘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강영민의 살인 설계, 그 잔인한 시작과 끝은 어디일지, '장트리오' 장현성 장성규 장도연이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번 '꼬꼬무'의 이야기에는 배우 주현영, 임주환, 슈퍼주니어 신동이 리스너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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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라디오 '12시엔 주현영'으로 정오를 책임지고 있는 주현영이 장성규의 이야기 친구로 '꼬꼬무'를 찾았다. 이야기 초반, 새신부에 빙의해 특유의 애교를 선보이던 주현영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끔찍한 사건들과 악랄한 사이코패스형 범죄 행각에 연신 충격을 받았다. 그러다가 안타까운 피해자들의 사연에 공감하며 크게 분노하는 모습도 보였다.

임주환은 장도연의 이야기 친구로 '꼬꼬무'와 함께했다. 평소 열혈 꼬물이라는 임주환은 이야기에 빠르게 몰입하며 MC 장도연을 긴장케 했다. 마치 실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처럼 취조하듯 질문을 쏟아내는가 하면, '추리력 만렙, 눈치 9단'의 실력으로 다음 상황을 기가 막히게 예측해 장도연은 물론 제작진의 탄성까지 자아냈다.

장현성의 이야기 친구는 슈퍼주니어 신동이다. 이날로써 신동은 장성규, 장도연 그리고 장현성까지 세 명의 텔러와 모두 합을 맞추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신동은 '보험' 키워드를 맞추는 것은 물론 수사 방향까지 정확히 예측하며 장현성에게서 '소년 추리왕'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신동도 역대급 예측불허 스토리 전개에 경력직 타이틀이 무색하게 연신 초심자의 리액션을 보이고 말았다.

소름 끼치는 살인 설계의 전말이 밝혀질 '꼬꼬무'의 '살인 설계자' 편은 19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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