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습작' 전람회 출신 서동욱, 지병으로 사망…향년 50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가수 김동률과 그룹 전람회로 활동했던 서동욱이 이른 나이 세상을 떠났다.

18일 부고 소식에 따르면 서동욱은 18일 지병으로 사망했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연세대학교 재학 시절인 1993년 휘문고 동창 김동률과 함께 2인조 남성 듀오 전람회를 결성,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과 특별상을 받으며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서동욱은 전람회에서 서브 보컬이자 베이시스트를 담당했다.

전람회는 1994년 1집 '기억의 습작' 발표 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내며 '여행' '이방인' '새' '취중진담' '졸업' '다짐' 등 숱한 히트곡을 남겼다.

전람회 해체와 함께 가요계를 떠난 서동욱은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취득한 뒤 글로벌 컨설팅회사 맥킨지 앤 컴퍼니를 비롯해 뉴욕과 홍콩 등에서 컨설턴트로 활동, 최근까지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를 맡았다.

고인의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0일 오전 11시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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