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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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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레스 男 대표팀 감독, KB손해보험 감독 겸직 무산…KOVO 이사회 "대표팀 전임감독제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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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한국배구연맹(KOVO)이 대표팀 사령탑의 국내 프로팀 감독 겸직에 관련해 기존 합의를 유지하기로 했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18일 인천 하얏트호텔에서 제21기 제3차 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도드람 2024-2025 V-리그 올스타전을 비롯해 2025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및 아시아쿼터 개최, 2025 KOVO컵 프로배구대회 일정, 2025-2026시즌 V-리그 경기 일정 등에 대한 안건이 논의됐다.

국가대표 감독의 국내 프로팀 감독 겸직 관련 내용도 논의됐다.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 신임 감독에 내정됐다는 이야기가 나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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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2018년 3월 대표팀 전임 감독으로 부임한 김호철 감독이 2019년 4월 OK저축은행 사령탑으로 내정됐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비난 여론이 일자 김 감독은 대표팀 전념 의사를 밝혔지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회부됐다. 대한배구협회는 그해 4월 19일 김호철 감독에게 1년 자격 정지 중징계를 내렸다.

KB손해보험은 2024-2025시즌 개막을 앞두고 미겔 리베라 감독이 건강 문제로 사임하면서 마틴 블랑코 수석코치 체제로 시즌을 치르고 있다. 팀 안정화를 위해 새 사령탑을 찾는 과정에서 이사나예 감독 영입을 추진했다.

하지만 이사회에서 제동이 걸렸다. KOVO는 "2019년 4월 24일 제15기 임시 이사회를 통해 각 구단은 국가대표팀의 전임감독제를 존중하고, 그 취지를 살리기 위해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대표팀 감독을 계약 기간 동안 구단 감독으로 영입하지 않기로 했다. 이 내용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라미레스 감독의 KB손해보험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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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KOVO는 2024-2025시즌 올스타전을 내년 1월 4일 프로배구 최초로 비연고지인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호반체육관에서 개최하기로 확정했다. 또한 2025-2026시즌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을 2025년 5월 중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진행할 예정으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남녀부 외국인 트라이아웃을 같은 기간에 열기로 했다.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는 변화가 있다. KOVO는 아시아쿼터를 비대면으로 실시해 더 많은 선수들이 드래프트에 참가 신청을 할 수 있게 했다.

그동안 현장에 참석해야 하는 진행 방식으로 인해 클럽 또는 국가대표팀 일정으로 참석이 어려웠던 선수들이 제한 없이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자연스레 우수 선수 및 대체 풀이 늘어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비대면 드래프트는 서울에서 진행되며, 날짜는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2025년 KOVO컵 프로배구대회는 V-리그 출범 후 처음으로 전라남도 여수시에서 개최된다. 남자부는 2025년 9월 13일부터 9월 20일까지, 여자부는 9월 21일부터 9월 28일까지로 진행될 예정이다.

2025-2026시즌 경기 일정도 확정됐다. 다음 시즌 V-리그는 2025년 10월 18일에 개막해 2026년 4월 7일까지 진행되고, 총 6라운드 동안 남녀부 각 126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경기 시간은 2024-2025시즌과 같다. 남녀부 모두 주중에는 오후 7시에 경기가 개시되고, 주말에는 남자부 오후 2시, 여자부 오후 4시에 경기가 시작된다. 리그 휴식일은 남녀부 모두 월요일로 운영된다. 단, 2026년 2월 경기 휴식일은 설 연휴로 인해 경기가 지속됨에 따라 팀별 7일간 3경기가 없도록 하기 위해 목요일로 조정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한국배구연맹, 아시아배구연맹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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