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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우승을 위해 독일 분데스리가 최강 바이에른 뮌헨에서 뭉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날까.
부상으로 휴식 중인 뮌헨 공격수 해리 케인은 최근 팬 미팅에서 흥미로운 질문을 받았다. "이전 소속팀에서 영입이 가능하다면 누구를 데려오고 싶으냐"는 것이다.
케인은 단칼에 "쏘니(SONNY)"라고 정리했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영혼의 콤비였던 손흥민이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뮌헨에 왔으면 좋겠다는 뜻이다.
물론 뮌헨에 손흥민을 영입해달라는 식의 직접적인 요구는 아니었다. 그렇지만, 내년 1월이면 토트넘과의 계약이 6개월이 남아 어느 구단과도 자유로운 협상이 가능한 손흥민이다. 함부르크와 레버쿠젠 등 성인 무대에 데뷔해 축구의 기초를 쌓아줬던 무대가 분데스리가였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독일어와 영어도 문제없이 구사하는 손흥민이다. 뮌헨은 아무나 영입하지 않는다. 당대 최강의 선수만 유니폼을 입을 수 있고 독일 국적의 선수라면 꼭 정점에서 가고 싶은 구단으로 꼽힌다.
2015년 레버쿠젠을 떠나 10년 동안 토트넘에서 뛰었던 손흥민 입장에서 다른 구단도 아니고 뮌헨이라면 진지하게 꿈을 꾸기에 충분한 팀이다.
특히 최전방 공격수가 케인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이미 스페인의 신계로 불리는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가 관심을 보인다는 소식이 들려왔고 프리미어리그 전통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시야에 있다. 튀르키예 수페르리가 최강 갈라타사라이도 구체적으로 토트넘과 협상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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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미지근한 태도도 손흥민의 거취에 대한 논란만 야기하고 있다. 1년 옵션 행사가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아직 발동하지 않았다. 손흥민 측이 다년 계약을 원해 난항이라는 설만 흘렸다.
오히려 손흥민은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지금은 토트넘에 집중해야 할 시간이다. 계약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 치러야 할 경기가 많다"라며 주장다움을 보여줬다.
1992년생 손흥민이 30대 초반에서 중반으로 향하는 시점에 뮌헨을 택할지는 미지수다. 팀 생활에 있어 A대표팀까지 고려해 한국을 직항으로 오가는 도시 거주를 선호한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물론 뮌헨도 직항이 연결되어 있지만, 런던과 비교하면 비행편이 적은 것이 사실이다.
다만, 분명한 사실은 우승컵은 뮌헨이나 기존에 언급된 구단들이 더 많이 들 수 있다는 점이다. 토트넘이 공식 대화에서 우승한 것은 2007-08 시즌 칼링컵(현 카라바오컵)으로 리그컵이 마지막이다. 당시 이영표 전 강원FC 대표이사가 들었던 그 컵이다. 리그는 1960-61 시즌이고 FA컵은 1990-91 시즌이다. 가장 좋았던 우승 목전의 기회는 2018-19 시즌 UCL이었지만, 결승전에서 리버풀에 패하며 울었다.
올 시즌 리그는 10위를 달리고 있어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우승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다만, 리그컵은 8강에 올라 2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만나고 FA컵은 64강을 1월 초에 치른다. 팀 경기력이 널뛴다는 점에서 우승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뮌헨은 다르다. 언제라도 우승 가능성이 충만하다. 리그는 2022-23 시즌이 마지막지만, 무려 통산 33회나 정상을 밟은 기억이 있다. 올 시즌도 1위를 달리고 있다. 탈락한 독일축구협회(DFB) 포칼도 2019-20 시즌까지 20회를 우승했다. UCL은 확대 개편 이전 시절까지 더하면 6회다. 2019-20 시즌 파리 생제르맹을 누르고 우승에 성공했다.
우승 야망이 있는, "토트넘에서 꼭 우승을 해보고 싶다" 외쳤던 손흥민의 바람이 실현될 수 있을지는 아직 물음표다. 다만, 뮌헨이나 다른 팀을 택한다면 우승 확률은 그만큼 더 올라간다. 관심받는 향후 손흥민의 행보다. 케인도 우승을 위해 뮌헨으로 갔기 때문이다.
최후방에서 김민재가 롱패스를 하고 손흥민이 잡아 수비 뒷공간 사이로 찌르고 이를 받아 시원하게 케인이 골망을 가르는 장면을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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