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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축구협회장 도전' 허정무 전 감독, 부정선거 가능성 제기·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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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선거 20여일 앞인데 일정 발표 조차 없어"

"불공정 선거 치르겠다는 의도 밖에 이해 안돼"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허정무 후보가 ‘부정선거’ 가능성을 제기하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데일리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허정무 전 국가대표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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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후보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축구협회는 ‘선거운영위원회’를 만들고 ‘선거인 수의 결정 및 배정’, ‘선거인 명부작성’, ‘투표, 개표 및 당선인 결정에 관한 사항’ 등 선거관리의 모든 것을 위원회에 맡겼다고 한다”며 “그런데 선거관리를 하겠다면 최소한 위원장과 위원은 누구이고, 조직은 어떻게 되며, 선거 관리는 어떻게 하겠다는 안내와 함께 선거관리에 대한 질의 등 업무처리를 위한 연락처라도 공개해야 하는데 현재까지 아무런 정보가 공개된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개정 전 회장선거관리규정에 의하면 지난 12월 9일까지 회장선거에 관한 제반사항이 공고돼야 했다”면서 “그러나 지금까지 선거관리에 관하여 아무것도 공고된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허정무 후보는 “아무런 정보가 공개되지 않아 지난 12일, 13일, 16일 공문을 통해 위원회 명단, 간사 및 연락처, 선거인명부 작성일자, 투표방법, 프로 감독 및 선수들에 대한 선거권 보장 방법, 후보 등록절차 등 기본적인 사항에 대하여 질의하고 회신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단 하나도 답변없이 검토가 필요해 검토를 한 후 회신하겠다는 무책임하고 황당한 답변만 받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선거인단에는 시도협회장 등 대의원뿐만 아니라, 감독, 지도자, 선수 및 심판들도 포함시키도록 돼 있으나, 이들을 선거인단으로 구성하는 절차조자 불투명하다“며 ”더구나 선거인단 구성에 포함되는 프로 1, 2부리그 소속 감독 및 선수들이 선거일이 포함되는 1월 초에는 대부분 해외전지훈련으로 감독 및 선수들의 투표 참여가 불가능함을 알면서도 축구협회는 아직 아무런 대책도 없다. 이는 현장에서 뛰는 축구인들 의견은 배제하고 대의원 위주의 선거, 불공정 선거를 하겠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허정무 후보는 “투명하지 못하고, 독단적인 업무처리에 대해 비난을 받고 있는 축구협회가 금번 회장선거 마저도 그런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불공정한 선거를 치르겠다는 의도로밖에 이해되지 않는다”며 “축구를 사랑하는 국민들, 선수, 지도자, 심판 등 모든 축구인을 무시하는 행태라고 할 수 밖에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아직 선거일까지는 20여일이 남아있다. 지금이라도 축구협회와 선거운영위원회는 선거관리조직과 선거관련 제반사항을 공개해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가 되도록 관리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고 계속해서 정보를 독점하고 깜깜이 선거를 획책한다면 이번 선거는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합법성을 인정받지 못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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