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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25세 조수민 "비혼주의자 NO..결혼 후 내조만? 절대 안돼"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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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아우터유니버스 제공


[OSEN=장우영 기자] 배우 조수민이 결혼관에 대해 이야기했다.

조수민은 1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아우터유니버스 사옥에서 채널A 토일드라마 ‘결혼해YOU’(극본 리나, 연출 황경성)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결혼해YOU’는 비혼주의 공무원 '정하나'가 결혼사기진작팀을 탈출하기 위해 섬 총각 '봉철희'를 결혼시키려 고군분투하는 비혼과 결혼 사이 커플 매칭 코믹 가족극. 극 중 비혼과 결혼 사이에 선 인물들의 다양한 에피소드가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웃음과 공감을 선사했으며, 지난 12일 방송된 10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조수민은 강단 있고 주체적인 성격이 매력인 비혼주의 7급 공무원 정하나 역을 맡았다. 혼자 사는 것만이 답이라고 생각하는 정하나가 섬 총각 봉철희의 결혼을 반드시 성사시켜야만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안방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고, 조수민은 정하나의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내 호평 받았다.

OSEN

채널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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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시청자들과 아쉽게 이별한 조수민은 “끝났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 과거의 상처로 비혼주의자로 살아가는 정하나가 세상을 편견 없이 바라보는 봉철희를 만나 마음을 열게되고 행복하게 연애하는 모습을 보며 결혼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조수민은 ‘결혼해YOU’에 대해 “지난해 4월 대본을 받고 우여곡절 끝에 지난 1월부터 촬영을 하고 11월에 방송을 시작했다. 1년 반 만에 나온 작품인데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배우들, 스태프 분들과 대화도 많이 하면서 작품 준비부터 촬영 과정까지 너무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하나’ 캐릭터에 대해서는 “직장인 친구들이 직장에서 겪는 다양한 일에 대해 많이 들어보려고 했다. 상사와 관계, 소통은 어떻게 하는지 물어봤는데, 상사에게 하고 싶은 말을 못 하는 것들이 정하나도 비슷했다. 솔직하게 말해서 좌천되기도 하는데, 친구들은 말하고 싶은 거 있어도 꾹 참아야 한다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비혼주의가 로맨스 드라마의 장치로 가볍게 보이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조수민은 “‘결혼해YOU’가 비혼주의와 결혼을 하자라는 파로 나누는 것 보다는 결혼에 대해서 어떤 마음으로 결혼을 해야 하는지, 어떤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지 질문을 던진다고 생각한다. 시청자 분들이 보실 때 결혼을 하고 안 하고의 중요도보다 어떤 마음으로 가지고 살아갈지는 시청자 분들의 몫인데, 결혼을 하면 이렇게 행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신경 쓴 부분이 있는데 하나가 철희에게 비혼주의자에서 마음을 열게 되는데 이 부분이 갑작스럽게 보이면 안되니 점층적으로 보여주고 싶었다. 표정과 행동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갑자기가 아닌 점층적으로 철희에게 대하는 게 달라지고 그랬다”고 덧붙였다.

‘결혼해YOU’를 통해 결혼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는 조수민. 그는 “부모님이 20살에 만나셔서 28살에 결혼하시고 36살에 저를 낳으셨다. 부모님을 보면서 결혼이 되게 하고 싶었다. 정하나는 비혼주의자라 나와 다르다고 느꼈지만 봉철희를 만나 변화하면서 결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는데, 그런 모습을 보며 결혼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된 것도 있고 결혼할 때는 책임감이 더 필요하겠다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조수민은 “만약 결혼하게 될 사람이 내조에만 집중해달라고 한다면 못할 거 같다. 서로의 일을 존중해주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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