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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주무기였던 해리 케인의 패스에 이은 손흥민의 마무리를 바이에른 뮌헨에서 다시 볼 수 있을까.
독일 현지 언론은 손흥민을 영입하고 싶다는 케인의 생각이 단순한 바람이 아니라고 했다. 한 매체는 손흥민의 양발 사용 능력을 높게 평가하며 손흥민을 바이에른 뮌헨 공격진 중 어느 위치에 투입해도 문제가 없을 거라고 주장했다.
독일 남부지역 매체 TZ는 17일(한국시간) "케인의 생각은 실현 가능하다"면서 "손흥민은 함부르크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했고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발전했다. 독일어도 유창하고 양발 사용도 뛰어나다. 바이에른 뮌헨 공격 전지역 투입에 문제 없다"고 했다.
손흥민이 어린 시절 독일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해 2015년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하기 전까지 줄곧 독일에서만 뛰었던 경험이 손흥민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을 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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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Z'의 설명처럼 손흥민은 영어도 유창하지만 독일어 사용에 거리낌이 없으며, 양발 활용 능력이 탁월해 어느 위치에 배치해도 1인분은 해줄 수 있는 자원이다. 당장 손흥민은 지난 16일 사우샘프턴과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왼발 슈팅으로 자신의 시즌 6호골이자 리그 5호골을 쏘기도 했다.
손흥민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이 터진 것은 지난 15일이었다.
튀르키예 언론인이자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로 알려진 에크렘 코누르는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이 손흥민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알렸다. 코누르는 현재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 스페인 매체 '마르카', 포르투갈 유력지 '헤코르드' 등 유럽 각지의 언론에 글을 기고하고 있는 인물이다.
코누르는 바이에른 뮌헨이 초기 타깃으로 사비 시몬스를 생각하고 있으나, 시몬스 영입에 실패할 경우 손흥민으로 선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RB라이프치히에서 활약하고 있는 시몬스는 바이에른 뮌헨 외에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복수의 빅클럽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바이에른 뮌헨은 시몬스를 영입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대비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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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현지 보도에 의하면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활성화하기로 결정했으나 아직 공식적인 입장 발표가 나온 것은 없다. 이에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등과 연결됐던 손흥민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이 급부상한 것이다.
갑작스럽게 떠오른 손흥민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에 기름을 부은 것은 다름아닌 손흥민의 절친이자 '영혼의 단짝' 케인이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5일 "해리 케인은 만약 바이에른 뮌헨이 자신의 전 토트넘 동료를 영입할 수 있다면 손흥민을 데려오고 싶다고 밝혔다"며 케인의 최근 발언을 전했다.
'팀토크'에 따르면 케인은 최근 한 행사에 참석했는데, 행사에서 팬들을 만나 팬들의 질문에 답하던 도중 토트넘 동료들 중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데려오고 싶은 선수가 있냐는 팬의 질문에 손흥민의 이름을 이야기했다.
독일 매체 '아벤트차이퉁'에 의하면 케인은 "쏘니와의 관계는 정말 좋다"며 "우리는 토트넘에서 훌륭한 파트너였고, 경기장 밖에서도 좋은 친구로 지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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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은 또 "내 생각에 우리가 함께 뛴다면 분데스리가에서 꽤 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손흥민과 바이에른 뮌헨에서 다시 호흡을 맞춘다면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다.
케인의 말에 진심이 담겼는지 여부는 케인만 알겠지만, 손흥민과 케인이 다시 같은 팀에서 뛰게 됐을 때 토트넘 시절처럼 좋은 시너지를 발휘할 거라는 점은 분명하다.
손흥민과 케인은 지난 2015년 손흥민이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연을 맺었고, 2019년 세계적인 명장 조세 무리뉴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본격적으로 토트넘이 자랑하는 원투펀치로 자리잡았다. 두 사람은 지난해 여름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총 47골을 합작했다. 손흥민이 24골 23도움, 케인이 23골 24도움으로 득점과 도움 기록도 비슷했다.
케인의 발언 이후 영국과 독일 언론들도 손흥민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 실현 가능성을 두고 진지하게 다루기 시작했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케인이 원하는 선수는 한국의 스타 플레이어인 손흥민"이라면서 "손흥민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선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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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그는 독일에서 뛴 경험이 있고, 독일어도 잘하는 편이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도 내년 6월에 끝난다"며 "막스 에베를 단장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그는 손흥민 영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며 바이에른 뮌헨이 진지하게 손흥민 영입을 검토해도 괜찮은 상황이라고 짚었다.
케인의 발언을 전한 영국 '팀토크' 역시 "케인이 손흥민 영입을 구단에 직접 요청한 것은 아니"라면서도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이번 시즌이 지나면 끝난다. 함부르크와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뛰었던 손흥민의 경험은 바이에른 뮌헨이 손흥민을 영입할 경우 유용한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독일 '아벤트차이퉁'은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의 막스 에베를 단장에게 자신의 크리스마스 소원 목록을 보냈다"며 "케인의 소원은 전 동료 손흥민"이라고 했다.
'TZ'는 손흥민의 이적설을 가장 진지하게 바라본 매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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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은 손흥민의 유창한 독일어 능력이나 양발 활용 능력을 짚으면서 손흥민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했다.
만약 손흥민의 바이에른 뮌헨 입성, 그리고 손흥민과 케인의 재회가 실현된다면 팬들은 케인이 패스하고 손흥민이 마무리하는 모습을 다시 볼 수 있게 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SNS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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