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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이 짙을수록, 파생되는 비극은 더욱 처절하게 슬퍼진다. 뮤지컬 '마타하리'와 배우 솔라가 관객을 사로잡는 비결이다.
'마타하리'는 제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돼 총살당한 아름다운 무희 마타하리(본명 마가레타 거투르드 젤르)의 실화를 바탕으로 탄생했다.
거짓과 진실, 그리고 진심을 키워드로 이야기를 전한다. 거짓이 판치는 세상, 거짓으로 스스로를 보호하던 마타하리다. 그러나 아르망을 향한 마음만큼은 진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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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진실이 끝내 그를 비극으로 이끌지만, 후회 없이 당당하게 부르는 진심어린 마지막 노래는 그를 빛나게 만든다. 마타하리의 이야기를 쭉 따라가다 보면 끝내 뭉클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한 편의 러브스토리이면서 스릴러 색채도 꽤 강하다. 마타하리를 둘러싼 음모와 술수.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긴장감 넘치게 볼 수 있다. 스릴과 감성 두 가지가 탄탄하게 잘 엮인 작품이다.
한 여인의 아름답고도 서글픈 이야기. 화려함 속에 감춰진 아픔. 이야기를 감싼 무대와 음악 콘셉트 역시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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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 빛이 돋보이는 조명은 물론, 화려한 무대 세트, 관능적인 안무, 매혹적은 음악이 적절히 어우러졌다. 특히 슬픔을 바탕에 깐 탱고, 왈츠 스타일의 넘버가 돋보인다. 아름다움과 슬픔을 동시에 담아내기에 이만한 장르가 없으리라.
이를 표현한 배우들의 역량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마타하리 역 솔라. 지난 2022년 세 번째 시즌에 이어 다시 참여했다.
특유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작품에 제격이다. 연기력이 다소 부족할 수 있지만, 보컬로 이를 상쇄한다. 마타하리의 감정을 고스란히 관객이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또한 그룹 마마무 멤버로서 안무 실력도 상당하다. 그가 선보이는 '사원의 춤'을 눈여겨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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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망 역 김성식의 소년스러움과 늠름함이 공존하는 매력, 라두 대령 역 노윤의 묵직한 목소리 역시 조화가 좋다. 설령 극이 취향에 맞지 않더라도 배우들의 실력만큼은 충분히 만족할 것.
한편 '마타하리'는 오는 2025년 3월 2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공연된다. 마타하리 역 옥주현, 솔라, 아르망 역 김성식, 윤소호, 에녹, 라두 대령 역 최민철, 노윤이 출연한다.
사진=EMK뮤지컬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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