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메츠와 1년 메이저리그 계약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합류 예상돼
테임즈ㆍ페디 잇는 역수출 신화 기대
제러드 영이 타구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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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한국프로야구(KBO)를 거쳐 미국 메이저리그(MLB)로 유턴해 성공하는 이른바 역수출 신화의 주인공이 또 한 명 탄생할 전망이다. 주인공은 올해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내야수 제러드 영(29)이다.
16일(현지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에 따르면 뉴욕 메츠는 이날 영과 계약기간 1년에 메이저리그 스플릿 계약을 체결했다. 스플릿은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잔류 기간에 따라 선수의 수령 연봉이 달라지는 계약이다.
영은 올 시즌 후반기 교체 외국인 선수로 KBO리그에 입성했다. 두산에서 38경기를 뛰며 타율은 0.326 10홈런 39타점 29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80 등으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두산은 이견 차이로 재계약에 실패했다.
잠깐 동안의 활약이었지만 영은 KBO에서 실력을 검증받은 뒤 미국으로 돌아가 역수출 신화를 도모하게 된다.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시카고 컵스에 지명된 후 줄곧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던 영은 2022시즌부터 빅리그에 모습을 드러냈다. MLB 통산 성적은 22경기 타율 0.210 2홈런 13안타 8타점 10득점 OPS 0.725 등에 그쳤다. MLB닷컴은 "영은 왼손잡이 1루수이자 코너 외야수이지만 2루수와 3루수로도 활약을 하는 등 6개 포지션을 소화한 경험이 있다"며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서 영의 가능성을 점쳤다. 이어 "후안 소토 영입 이후 외야진 깊이가 풍부해졌지만 수비력은 여전히 약한 메츠에서 영은 잠재적 벤치 타자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영뿐만 아니라 한국 무대를 발판삼아 빅리그에 재입성하는 선수는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우완투수 벤 라이블리(32)는 지난달 23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1년 연봉 225만 달러(약 32억원)에 계약했다. 라이블리는 2019~2021년 삼성에서 뛰었는데 2021시즌 어깨 통증으로 방출된 뒤 미국으로 돌아가 재기에 성공한 케이스다.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드류 루친스키(36)는 2023시즌을 앞두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1+1년 최대 800만 달러(약 115억원) 계약을 맺었다.
역수출 신화의 정점은 에릭 페디(31·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차지한다. 2023시즌 한국 무대를 평정한 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총액 1500만 달러(약 215억원)의 계약했던 페디는 올해 시카고와 세인트루이스를 오가며 9승 9패 평균자책점 3.30 등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내년에도 세인트루이스 부동의 선발투수로 활약할 예정이다. 타자로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압도적인 활약으로 최고의 용병에 오른 에릭 테임즈(38)가 있다. 그는 2017년 밀워키 브루어스와 3+1년 최대 2450만 달러(약 352억원) 계약으로 메이저리그 복귀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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