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배우 오정연이 난자 냉동 보관 중인 사실을 밝히며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SBS Plus, E채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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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출신 배우 오정연이 난자 냉동 보관 중인 사실을 밝히며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17일 방송되는 SBS Plus·E채널 '솔로라서' 8회에서는 오정연이 난임 전문 병원을 찾아 난자 채취를 위해 시술을 받는 모습이 공개된다.
이날 오정연은 "난자를 냉동하러 왔다"라며 한 난임 전문 병원을 찾는다. 이와 관련해 그는 "지금 나이가 될 때까지 아이가 없을 거라는 생각을 못 했다. 만 39세가 됐을 때, '이대로 계속 싱글이면 아이를 가질 희망을 버려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바로 난자 냉동을 시작했다"라고 설명한다. 그 결과 오정연은 총 3번의 난자 채취 시술을 통해 현재 22개의 난자를 냉동 보관 중이다.
오정연은 "(22개의 난자를 냉동했으니) '그만해야지'라고 생각했는데, 나이가 들면 (난자 채취가) 더 어렵다고 해서 다시 병원을 찾게 됐다"라고 부연한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솔로 언니' 채림은 "(난자 채취) 고충을 너무 잘 안다. 민우도 1년 반 정도 시험관 시술을 한 끝에 태어났다. (시술하면서) 실패할 때마다 주저앉아 정말 많이 울었다. 앞으로 그런 날이 (오정연에게도) 있을 텐데 마음 강하게 먹어야 한다"라며 깊은 공감과 함께 애정 어린 조언을 한다.
잠시 후, 담당의와 만난 오정연은 "난소 나이가 39세로, 실제 나이보다 두 살 어리다"라는 진단에 기뻐하고, "과격한 운동 대신 걷기 운동을 하라"는 담당의의 조언을 들은 뒤 과배란 주사를 챙겨 귀가한다. 이후 오정연은 과배란 주사를 직접 배에 놓으며 "보통은 남편이 놔준다고 하는데, 솔직히 서러운 건 아니지만 좀 외롭다"라는 속내를 고백한다. 그런가 하면, 오정연은 의사의 조언대로 운동에 나서는데 이색적인 방법을 택해 놀라움을 안긴다. 오정연만의 독특한 걷기 운동법이 무엇인지에 궁금증이 쏠린다.
운동을 마친 뒤 오정연은 절친한 사이인 코미디언 전영미와 저녁 식사를 한다. 이 자리에서 그는 "30대 중반, 죽을 만큼 힘들었다. 약간 지옥 같은 기억이 있다. 그래도 그 시간 덕분에 진짜 삶을 살게 된 것 같다"라며 힘들었던 시절을 소환한다. 이 같은 오정연의 먹먹한 고백에 MC 신동엽은 "인생의 여정, 목적지도 중요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동행인인 것 같다"라고 조언해 과거 힘든 시간을 보낸 오정연의 사연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난임 병원을 찾은 오정연의 하루는 이날 오후 8시 40분 방송되는 '솔로라서'에서 공개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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