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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 (수)

비니시우스 또 사고 쳤네…"너희들 2부 갈 거야" 상대팀 충격 조롱→"우리에겐 생존 문제" 극렬 반발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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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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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상대팀 팬들에게 2부리그로 강등될 거라고 조롱하면서 논란이 됐다.

스페인 매체 '풋볼 에스파냐'는 15일(한국시간) "라요 바예카노 회장은 비니시우스가 2부 강등을 조롱한 것에 반발했다"라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5일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캄포 데 풋볼 데 바예카스에서 열린 라요 바예카노와의 2024-25시즌 라리가 17라운드에서 난타전 끝에 3-3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레알은 전반 4분과 36분에 연달아 실점하면서 0-2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이후 전반 39분 페데리코 발데르데의 추격골과 전반 45분 주드 벨링엄의 동점골이 나오면서 전반전을 2-2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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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1분 레알은 호드리구의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었지만 후반 19분 또다시 실점을 허용해 3-3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레알은 라요 바예카노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두면서 선두 등극에 실패했다. 승점 1점을 챙기는데 그쳐 승점 37(11승4무2패)이 된 레알은 라리가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선두는 한 경기 더 치른 바르셀로나(승점 38)가 차지 중이고, 2위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38)가 위치해 있다.

한편 경기 후 레알 주전 공격수 비니시우스가 다시 한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스페인 현지 매체에 따르면 비니시우스는 이날 라요 바예카노 홈팬들과 설전을 벌였다. 경기가 끝나고 라요 바예카노 홈팬들은 비니시우스를 향해 "발롱도르"라고 외쳤다. 이는 2024 발롱도르 투표에서 로드리(맨체스터 시티)에게 밀려 2위를 차지해 수상에 실패한 비니시우스를 놀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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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요 바예카노 팬들의 조롱에 비니시우스는 손가락 2개를 피면서 "2부, 2부"라고 말했다. 라요 바예카노가 잔류 경쟁에서 실패해 스페인 2부리그인 라리가2로 내려갈 거라는 뜻이다.

비니시우스의 제스처에 라요 바예카노 팬들은 물론이고 클럽 회장도 분노를 드러냈다.

카데나 코페에 따르면 마르틴 프레사 라요 바예카노 회장은 "라요 팬들에게 '2부로 가라'라고 말하는 비니시우스의 태도는 적절하지 않다"라며 "우리에게 라리가 잔류는 생존을 의미한다"라고 주장했다.

팬들이 먼저 도발하긴 했지만 프레사 회장은 비니시우스가 매 시즌 1부리그에서 생존 경쟁을 치르는 팀에게 2부로 강등될 거라고 말한 건 선을 넘었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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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는 세계 최고의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와 브라질 축구대표팀에서 주전으로 활약 중인 세계적인 선수이지만, 때때로 경기장에서 신사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여줘 축구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독일 '스포르트1'은 지난 10월 비니시우스가 커리어 동안 보여준 비신사적인 플레이를 모아 보도하기도 했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때 시간을 끌기 위해 스로인 상황에서 고의로 공을 떨어뜨렸다. 보다 못한 뮌헨의 요주아 키미히가 공을 주워서 건네줬지만 그는 공을 받자마자 다시 그라운드에 떨어뜨렸다.

또 RB라이프치히와의 16강전에서 수비수 빌리 오르반의 목을 조르고 밀쳤고, 뮌헨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를 '큰 타이어'라고 조롱하는 등 수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최근엔 2024 발롱도르 투표에서 추태를 보여줬다. 당시 유력한 수상자로 거론됐던 비니시우스는 시상식을 앞두고 자신이 아닌 로드리가 수상자가 됐다는 소식을 접하자 시상식에 불참하면서 투표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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