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6일 당선 이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가졌다./로이터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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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달 5일 당선된 이후 처음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근 뉴저지주(州) 등 미 동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는 미스터리 드론 문제와 이달 초 맨해튼에서 일어난 미 최대 건강보험사 대표 총격 사건 등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16일 기자회견에서 드론 문제와 관련해 “(바이든) 정부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고 있다”면서 “어떤 이유에서인지 그들은 언급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달 18일 처음으로 연방정부에 목격 신고가 접수된 미스터리 드론은 뉴저지뿐만 아니라 뉴욕, 메릴랜드, 펜실베이니아 등 일부 지역에 출몰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연방정부는 “접수된 목격 건수는 5000건이지만 이 중 100건 정도가 확인해볼 만한 내용”이라고만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이 이 문제와 관련해 브리핑을 받았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은 채 “(드론의 정체에 대해) 우리 군도 알고 있고 대통령도 알고 있다”면서 “나는 그것이 무엇인지 말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적대적인 관계를 맺은 외국에서 보낸 드론일 가능성은 작다는 취지로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만약 적이었다면 (정부가) 그것을 폭파했을 것”이라면서 “뭔가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달 초 맨해튼에서 미 최대 건강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케어 대표 브라이언 톰슨이 보험사에 불만을 품은 루이지 맨지오네(26)의 총을 맞고 사망한 사건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현재 온라인 등에서는 환자에게 불합리한 정책을 펴는 보험사를 비판하고 맨지오네를 옹호하는 여론이 조성되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맨지오네)는 냉혈한이었고 끔찍한 살인이었다”면서 “사람들이 어떻게 이 사람을 좋아할 수 있나. 사실 그건 병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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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윤주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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