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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 (화)

안타까운 가정사로 망가진 'SON 절친', 다시 뛴다...그라운드 복귀 도전! "훈련 시작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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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델레 알리가 그라운드 복귀를 노린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알리는 26일부터 코모1907과 함께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며,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과 함께 일정을 잡을 예정이다. 코모는 알리가 자신의 체력을 증명하고 팀에 합류하길 바라고 있으나 지금으로서는 보장되지 않았다. 알리의 성과에 달려 있다"라고 보도했다.

알리는 16일 치러진 코모와 AS로마의 2024-2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6라운드에서 관중석에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모습으로 인해 알리의 현역 복귀를 예상하는 팬들이 많았고, 예측대로 알리는 코모에서 훈련을 진행하며 서서히 몸을 끌어 올리려는 모양이다.

알리는 2015-16시즌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에 입단한 미드필더다. 입단 첫해부터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자신의 엄청난 재능을 알렸다. 뛰어난 발재간과 축구 센스, 강력하고 정확한 킥 등 잉글랜드의 미래가 될 자질이 충분했다. 토트넘 입단 2년 차에는 모든 대회 22골 12도움을 기록하여 '포스트 램파드'라고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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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는 토트넘 전성기의 핵심이었다. 물론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오랜 시간 활약하면서 토트넘 공격을 책임진 것은 맞지만,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가세한 'DESK 라인'은 무시할 수 없는 조합이었다.

그런데 알리의 토트넘 생활은 10년을 가지 못했다. 점차 기량이 하락하더니 2020-21시즌에는 리그 출전 시간을 1,000분도 채우지 못했고, 2021-22시즌 토트넘을 떠났다. 토트넘에서 방출되어 에버턴 유니폼을 입었지만, 에버턴에서도 그의 반등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결국 튀르키예 리그 베식타스 임대도 떠났으나 별다른 활약없이 현재는 소속팀이 없는 상황이다.

알리가 이렇게 급작스럽게 추락한 이유는 가정사였다. 알리는 게리 네빌이 진행하는 '오버랩 팟캐스트'에 출연하여 자신의 가정사를 털어놨다. 그는 자신의 어머니가 알코올 중독자였으며 어릴 적 당한 성추행을 고백했다. 또한 어린 시절부터 담배와 마약에 손을 대는 등 방탕한 생활을 했음을 말했다. 개인적인 트라우마에서 아직도 빠져나오지 못한 모습이었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 많은 팬들이 안타까워 했다.

아직 축구 선수를 그만두기에는 너무나 어린 나이인 1996년생. 알리는 안타깝게 추락한 뒤 그라운드를 잠시 떠나있었으나 다시 돌아오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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