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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 (화)

‘동네북’ 맨유에게 충격의 역전패, 맨시티 챔피언 맞나? 펩 “모든 것이 내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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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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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갈 때까지 떨어졌다.

맨시티는 16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6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게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최근 3경기서 1무2패로 부진한 맨시티(승점 27점)는 5위로 떨어졌다. 맨유(승점 22점)는 2연승을 달리며 프리미어리그 13위로 상승했다.

맨시티의 몰락을 그대로 보여준 경기였다. 맨시티는 공식전 2연패와 함께 5위에 머무르면서 큰 충격을 줬다. 최근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수차례 인터뷰에서 괴로움을 호소할 정도로 무너진 팀 상태가 그대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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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분위기는 맨시티가 잡았다. 전반 13분 메이슨 마운트가 부상으로 교체되며 코비 마이누가 급히 투입됐다. 맨유는 다소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35분 맨시티가 빠르게 선제골을 가져왔다. 케빈 더 브라위너의 크로스를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가 1-0 리드를 잡았다.

맨시티는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후반 43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통한의 동점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불과 2분 뒤 맨유가 승부를 뒤집었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패스를 디알로가 역전골로 연결했다.

경기 후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굳은 표정으로 자책했다. 그는 “내가 보스고 감독이다. 내가 방법을 찾아야 했지만 찾지 못했다. 빅클럽에서 11경기를 지면 뭔가 단단히 잘못된 것이다. 빡빡한 일정이나 부상 핑계를 댈 수 있지만 아니다. 간단하다. 내가 감독이고 충분히 잘하지 못했다”고 자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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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가 심해 감독직을 그만둘 생각까지 하는 과르디올라다. 그는 “간단하다. 내가 선수들을 제대로 훈련시켜서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압박이 필요하면 압박을 해야 했다. 내가 충분하지 못했다. 그것은 사실”이라고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맨시티의 부진이 계속되면 과르디올라가 사임할 가능성도 있을까. 그는 “내게 책임이 있다. 누구 때문에 졌다고 말하는 것은 쉽다. 하지만 축구는 단체스포츠다. 지금은 현실이다. 내가 다시 준비하겠다. 난 마술사가 아니다. 핑계대지 않겠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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