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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만 나와” 버클리, 코빙턴 잡고 UFC 웰터급 세대교체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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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사진=U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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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 웰터급(77.1㎏) 랭킹 9위 와킨 버클리가 6위 콜비 코빙턴을 잡아내며 세대교체를 알렸다.

버클리(21승6패)는 15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어맬리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코빙턴 vs 버클리’ 메인 이벤트서 코빙턴에게 3라운드 4분42초 오른쪽 눈두덩이 출혈에 따른 닥터 스톱 TKO승을 거뒀다.

1라운드에 들어간 버클리의 강력한 어퍼컷이 코빙턴의 눈가에 열상을 냈고, 경기가 진행될수록 상처가 벌어지면서 출혈이 심해졌다. 결국 선수 보호 차원에서 경기 중단 판정이 내려졌다.

버클리는 전 UFC 웰터급 잠정 챔피언이자 3회 타이틀 도전자 코빙턴을 꺾으면서 웰터급 세대교체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웰터급으로 전향 후 6연승을 거뒀다. 이제 타이틀 도전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경기 내용도 완벽했다. 버클리는 경기 내내 강력한 펀치로 코빙턴의 안면을 두드렸다. 테이크다운 방어력도 증명했다.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디비전1 레슬링 올아메리칸(8위 이내 입상)인 코빙턴의 레슬링 시도를 8번 중 7번을 막아냈다. 코빙턴도 경기 중단 후 별다른 불만을 제기하지 않을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였다.

버클리는 승리 후 “하나님의 축복 덕에 이렇게 내 꿈을 좇을 수 있게 됐다. 이제 난 내 가족을 먹여 살릴 수 있고, 할머니를 돌볼 수 있다. 내 아이들에게 내가 결코 가져본 적 없던 것들을 줄 수 있다”고 감격했다.

버클리는 관중의 반응으로 다음 도전 상대를 결정했다. 그는 전 챔피언들인 리온 에드워즈, 카마루 우스만과 챔피언 벨랄 무하마드의 이름을 차례로 부르며 환호 소리가 가장 큰 상대에게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반응을 살펴본 버클리는 우스만으로 결정했다며 붙어보자고 전 챔피언을 도발했다.

한편, 왕년의 프로레슬러 헐크 호건과 전 UFC 파이터 체일 소넨을 대동하고 입장한 코빙턴은 무기력한 패배 끝에 체면을 구겼다. 그는 한때 ‘챔피언에 가장 가까운 남자’라는 평가를 들었지만, 가는 세월을 막을 수는 없었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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