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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신청 받아요"....보험사, 주담대 속속 재개하나

머니투데이 배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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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신청 받아요"....보험사, 주담대 속속 재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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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보험사 주택담보대출 진행 현황/그래픽=김다나

주요 보험사 주택담보대출 진행 현황/그래픽=김다나


풍선효과 우려로 인해 주택담보대출을 제한했던 보험사들이 규제 완화를 검토 중이다. 예상과 달리 풍선효과가 크지 않고 계속해서 막아두는 것도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H손해보험은 내년 주담대 대출 신청 접수를 진행 중이다. 유주택자도 허용할지 여부는 내년 상황을 보고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생명은 물량 소진으로 내년 2월 주담대 대출 신청 접수를 미리 받고 있다. 한화생명은 주택 유무 상관없이 대출이 가능하다.

신규 대출을 아예 막았던 일부 보험사들도 재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예상과 달리 주담대 증가세가 주춤하고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시장 상황에 따라 대출 재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보험사들은 지난 10월 풍선효과에 대한 금융당국의 우려 이후 신규 대출을 아예 중단하거나 무주택자만 대출을 허용하는 등 문턱을 높여왔다. 현재 주담대를 취급하는 보험사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교보생명, NH농협생명 등이다. 무주택자만 가능하고 유주택자는 기존 주택 처분 등 조건이 따른다.

일부 보험사는 주담대 잔액이 오히려 감소했다. 유주택자 대출 제한 효과도 있겠지만 최근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금리 경쟁력이 있는 다른 금융권으로 빠져나갔고 상환 수요도 늘었다는 게 보험사의 설명이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1월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2금융권의 전체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3조2000억원 증가했다. 상호금융권(1조6000억원)의 증가가 두드러지고 보험사는 여전사와 동일하게 6000억원 증가했다. 전월(4000억원)에 비해 증가액이 2000억원 늘었지만 전체 금융권(5조1000억원) 가계대출을 기준으로 보면 10% 남짓한 수준이다.


업계는 주담대를 다시 취급하더라도 쏠림이나 일시적인 증가 등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기준 금리 인하에도 최근 부동산 거래량이 급감하는 등 부동산 시장이 정체돼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탄핵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 증가로 인해 한동안 부동산 시장 침체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시장 추이를 지켜본 후에 주택담보대출 취급을 재개할 예정"이라면서 "내년에는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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