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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K리그1 명가 전북현대가 잔류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성적을 거둔 김두현 감독과 결별했다.
전북 현대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두현 감독과 상호 계약 해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전북은 지난 5월 단 페트레스쿠 감독 사임 이후 팀의 반등과 새로운 운영 시스템 구축을 위해 스마트한 리더십과 전술 중심의 지도자로 평가받은 김두현 감독을 선임했다.
김 감독은 앞서 지난해 김상식 감독 사퇴 후 페트레스쿠 감독이 오기 전가지 감독 대행 역할을 맡으며 성공적으로 성적을 내면서 좋은 인상을 남겼고 이것이 정식 감독 선임에 큰 요인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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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현역 시절 2008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웨스트 브롬위치와 수원삼성, 성남일화 등에서 활약하며 ‘천재 미드필더’로 평가받았다. 2006 국제축구연맹(FIFA) 독일 월드컵, 200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도 참가해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 62경기에 출전했다.
선수 생활을 마친 후 수원삼성과 전북현대에서 지도자 생활을 경험한 그는 지난해 말 중국 슈퍼리그 청두 룽청에 수석코치로 합류해 올 시즌 팀을 리그 2위로 이끄는 등 지도력을 펼치고 있었다. 그러다 중도에 전북의 러브콜에 응답했다.
김 감독을 사령탑으로 선임한 배경에 대해 구단은 당시 "전북 현대는 세계적인 축구의 패러다임과 현대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성공 요소로 전술 기반의 팀 운영 능력을 꼽았으며, ‘스마트 리더십’을 갖춘 김두현 전 코치를 최적임자로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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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 감독은 팀 합류 초반 부침을 겪었다. 그러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자신의 팀 운영 철학에 부합하는 선수 영입과 팀 정비를 통해 6경기 연속 무패를 이루는 등 반등의 기미를 보였다.
그러나 전북은 창단 첫 파이널B 그룹으로 떨어졌고 스플릿 라운드에서도 아쉬운 결과로 리그 10위에 그쳐 승강 플레이오프를 피하지 못했다.
이후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1, 2차전 모두 승리하며 잔류에는 성공하였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올 시즌 경기 내용과 결과로 많은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김 감독은 간신히 잔류에 성공한 직후 기자회견에서 감독 본인의 거취에 대해 질문이 들어오자, "여기서 뭐라 말씀드릴 부분이 없다"라고 짧게 답했다.
그러면서도 "올 시즌을 계기로 다각도로 검토해야 할 필요도 있고 반성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 어느 한 사람에 의해 바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모든 이가 이 상황을 심도있게 생각해 모든 것들이 다 바뀌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분명 올해와 다른 모습으로 나설 수 있다. 당연히 우승 경쟁을 해야 한다. 그런 팀으로 다시 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히며 구단의 전반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전북은 "구단은 김두현 감독의 코칭 방향성과 전술적 발전 가능성 등을 높이 평가하였으나 선수단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리더십과 선수 자원 활용 등에 대해서는 아쉬운 평가를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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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결국 K리그와 아시아 축구의 정상권에 재진입하고 팀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더욱 과감한 변화와 결단이 필요했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구단을 통해 "전북현대라는 팀을 맡은 경험은 지도자로서 최고의 가치 있는 시간이었다. 저를 믿고 따라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팬 분들에게는 한없이 죄송한 마음이다. 팬 여러분들의 성원에 보답하지 못하고 떠나게 돼 큰 책임감을 느끼고 마음이 무겁다. 이제는 저도 팬으로서 전북현대를 응원하겠다”며 마음을 전했다.
한편, 전북은 "팀의 재도약과 리빌딩 실현을 위해 리더십과 뛰어난 전술·전략 등의 능력을 갖춘 감독 후보군 중 최적의 인물을 공정하고 조속하게 선임할 계획이며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개편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차기 감독 선임 절차를 발 빠르게 마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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