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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과 우정 사이에서 설렘을 안겼던 배우 김승수와 양정아가 친구로 남기로 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양정아에게 드디어 고백하는 김승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분은 14.2%(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주간 예능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승수는 양정아에게 "친구가 아닌 다른 의미로 만나고 싶다" "누가 나한테 여자친구 있냐고 물으면 있다고 이야기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양정아는 김승수의 갑작스러운 고백에 선뜻 대답하지 못하며 깊은 생각에 빠진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 장면은 무려 19.1%까지 올라 '최고의 1분'을 기록했다.
양정아는 사귀게 되면 바로 결혼을 생각해야 하는 두 사람의 나이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을 꺼냈고, "네가 예쁜 가정 꾸리고 아이 낳고 사는 모습을 보고 싶다"라며 진심으로 김승수를 배려하는 결정을 내려 깊은 울림을 안겼다.
이어 양정아는 김승수에게 설렘을 느끼고 진지한 만남에 대해 고민한 적도 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MC 신동엽은 "너무 마음이 아프다. 친구로서 김승수를 배려하는 양정아의 마음이 너무 깊다"라고 말하며 두 사람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아쉬움이 남는 결정이었지만, 20년을 지켜온 우정 또한 소중하게 여기고 좋은 친구로 남기로 결정한 두 사람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사진 = SBS '미운 우리 새끼']
YTN 최보란 (ran6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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