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정관장전서 78-79로 져
김태술 지휘봉 잡은후에도 8연패
프로농구 소노의 김태술 감독(가운데 넥타이 차림)이 15일 정관장과의 정규리그 경기 작전타임에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이날 소노는 정관장에 78-79로 져 11연패에 빠졌다. KBL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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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최하위인 소노가 11연패를 당했다.
소노는 15일 정관장과의 2024∼2025시즌 정규리그 안양 방문경기에서 78-79로 졌다. 소노는 이번 시즌 개막 후인 지난달 24일 김태술 감독이 지휘봉을 새로 잡은 이후 치른 8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선수 폭행으로 물의를 빚은 김승기 전 감독이 물러나기 직전까지 3연패를 당한 것에 더해 팀 창단 후 최다 연패 기록이 11경기로 늘었다.
소노는 김승기 전 감독이 팀을 떠난 이후 농구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이던 김태술 감독에게 팀 지휘봉을 맡겼다. 올해 40세로 프로농구 10개 팀 사령탑 중 가장 어린 김태술 감독은 프로팀 지도 경험이 없다. 선수 시절엔 SK, KGC(현 정관장) 등에서 리그 정상급 가드로 활약했다. 정규리그 통산 520경기에 출전해 평균 7.6점, 4.5도움을 기록한 그는 2020∼2021시즌을 끝으로 선수 유니폼을 벗었다.
이날 소노는 전반에만 3점슛 5개를 넣은 이정현의 활약을 앞세워 2쿼터 한때 16점 차 리드를 잡기도 했다. 하지만 3쿼터부터 외곽 수비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상대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정관장은 정효근이 4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포함해 11점을 넣어 4쿼터 종료 1분 32초를 남기고는 79-78로 역전했다. 소노는 경기 종료 6초 전 이근준이 상대 팀 공을 가로채 재역전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경기 종료 2초를 남기고 이정현이 던진 2점슛이 들어가지 않아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이정현은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7점을 넣었지만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클러치 샷’을 놓쳤다. 김 감독은 “집중력이 아쉬웠다. 나를 포함해 모두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2연패를 벗어난 정관장은 8위를 유지했다.
9위 삼성은 전날까지 단독 선두이던 SK와의 경기에서 88-84로 승리했다. 삼성 이원석은 25점, 7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3연패에 빠진 SK(13승 5패)는 현대모비스와 공동 1위가 됐다. LG는 5위 KCC를 74-52로 꺾고 DB와 공동 6위가 됐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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