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4 (토)

"얼른 추운 겨울이 가길"…골든글러브 최형우·김도영, 은유 속 용감한 위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KBO 최고 스타들이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등장합니다.

[김도영/KIA]

"오늘 콘셉트는 약간 어린 왕자라고 들었고요."

[구자욱/삼성]

"(참고로 김도영 선수는 어린 왕자 콘셉트라고) 아…자기 입으로."

[원태인/삼성]

"조금 머리가 길어서 가발 안 써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해서."

[최형우/KIA]

"저도 받고 싶어서 왔고."

천만 관중 프로야구의 화려한 피날레인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선 반짝반짝 '황금 장갑'의 주인공을 가렸습니다.

[유희관/진행자]

"따님이 엄청 귀엽네요. 아빠 안 닮아서 다행입니다."

지명타자 부문 수상자는 KIA 최형우였습니다.

[최형우/KIA]

"지금 우리나라가 좀 많이 힘든데요. 그래도 우리 야구팬분들은 저희 선수들 플레이할 때만큼은 참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최고령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최형우는 묵직한 소감을 남겼습니다.

영광의 순간에도 내란 사태로 빚어진 현실을 잊지 않았습니다.

[김도영/KIA]

"올해 받은 트로피들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KIA 김도영은 득표율 97.2%, 압도적인 지지로 골든글러브까지 품에 안았습니다.

[김도영/KIA]

"얼른 추운 겨울이 가고 따뜻한 연말 보낼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해하기 나름"이라며 해석의 여지를 열어놨지만, '추운 겨울'이란 은유 속엔 따뜻한 위로, 그리고 소신이 있었습니다.

[화면제공 : 티빙(TVING)]

[영상취재 : 이주원]



오선민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