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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5 (일)

‘충격’ 펩 과르디올라 감독, 맨시티와 마지막 암시? ‘10G 1승’ 부진에 사임 가능성 예고…“떠나야 한다면 떠날 것, 영원한 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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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야 할 때가 오면 떠날 것이다. 영원한 건 없다.”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사임 가능성을 예고했다. 농담이 아니다. 그만큼 현재 상황이 심각하다는 걸 알려준 것이다.

2016년 맨시티 지휘봉을 잡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2022-23시즌 구단의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물론 트레블을 달성했다. 2023-24시즌 역시 프리미어리그 우승, 역사상 첫 4연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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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사임 가능성을 예고했다. 농담이 아니다. 그만큼 현재 상황이 심각하다는 걸 알려준 것이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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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승점 100점을 기록, 다음 2018-19시즌에는 잉글랜드에서만 4번의 우승을 차지,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좋지 않다. 주축 전력의 잇따른 부상 이탈로 정상 전력 가동이 어려웠다. ‘펩 시티’ 특유의 상대를 압도하는 흐름 역시 올 시즌에는 찾기 힘들다.

최근에는 공식전 5연패를 당하기도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후 처음으로 당한 5연패, 그리고 맨시티 역시 프리미어리그의 강자로 올라선 후 당한 첫 굴욕이었다.

깜짝 부진일 줄 알았던 ‘펩 시티’의 하락세는 아직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경기 동안 단 1승만 거뒀고 2무 7패를 기록 중이다. 결국 노팅엄 포레스트에 밀려 5위까지 추락했다. 챔피언스리그 역시 2승 2무 2패로 토너먼트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이로 인해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 2년 연장 계약을 맺었음에도 사임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그는 “내가 떠나야 할 시점이 오면 떠날 것이다. 계속 패배한다면 ‘누군가 와서 이 상황을 해결해야 한다’고 할 것이다. 영원한 건 없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내가 팀을 잃고 선수들이 따르지 않는다고 느끼면 단 1분도 더 머물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나는 여전히 맨시티와 함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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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부진일 줄 알았던 ‘펩 시티’의 하락세는 아직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경기 동안 단 1승만 거뒀고 2무 7패를 기록 중이다. 결국 노팅엄 포레스트에 밀려 5위까지 추락했다. 챔피언스리그 역시 2승 2무 2패로 토너먼트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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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 감독은 스스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페예노르트와의 챔피언스리그 맞대결에서 3-0 리드 후 3-3 동점으로 끝나자 상처투성이가 된 얼굴로 인터뷰를 했다. 그의 얼굴은 손톱으로 긁어 상처가 가득햇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내 손톱 때문에 상처가 생겼다. 경기를 보다가 나도 모르게 얼굴을 긁었다. 내게 상처를 주고 싶었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과르디올라 감독의 자해 관련 인터뷰로 논란이 생겼다. 결국 그는 즉시 사과하며 “결코 자해라는 심각한 문제를 가볍게 여기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맨시티는 앞으로 험난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후벵 아모링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시작으로 아스톤 빌라, 에버튼, 레스터 시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차례로 만난다. 지금의 맨시티라면 1승을 자신하기 힘들다. 그럼에도 극복해야만 반등할 수 있다.

한편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 맨시티가 자신의 마지막 클럽일 것임을 밝힌 바 있다. 대신 국가대표팀 지도자로서의 뜻을 함께 밝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유명 셰프 다니 가르시아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 “다른 곳에서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한다는 생각만으로도 에너지가 없다. 훈련, 경기 준비 과정 등 모든 부분에서 말이다. 아! 국가대표팀은 다를 수 있다”며 “클럽을 맡게 되면 골프도 못 하게 된다. 그러면 그만두는 게 맞다. 잠시 쉬는 것도 내게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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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 맨시티가 자신의 마지막 클럽일 것임을 밝힌 바 있다. 대신 국가대표팀 지도자로서의 뜻을 함께 밝혔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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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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