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소노 이정현이 15일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정관장과의 원정 경기에서 돌파하고 있다. KBL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프로농구 고양 소노의 돌아온 에이스 이정현이 27점을 몰아쳤으나 팀 창단 최다 11연패를 막지 못했다. 소노는 정효근(안양 정관장)에게 4쿼터에만 11점을 얻어맞으면서 다잡은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다.
소노는 15일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정관장과의 원정 경기에서 78-79로 졌다. 지난 13일 서울 삼성에 패하며 꼴찌로 떨어진 소노(5승13패)는 8위(7승11패) 정관장전에서도 후반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역전패당했다. 김태술 소노 감독은 신임 사령탑 부임 최다 8연패의 굴욕을 이어가게 됐다.
소노는 1쿼터에만 3점슛 4개 포함 17점을 올린 이정현이 복귀를 알린 삼성전에 이어 30분 넘게 소화하면서 3점슛 6개 포함 27점 6도움으로 분전했다. 이재도(13점 7도움)와 앨런 윌리엄스(15점 13리바운드)도 뒤를 받쳤으나 4쿼터 팀 외곽 대결에서 밀렸다.
김 감독은 경기 전 “평소 감독님들이 왜 잠을 못 잔다고 하는지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작전 노트를 보느냐고 핸드폰도 자주 놓고 다닌다”며 “지금의 선수 구성에서 결과를 만들기 위해 모든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또다시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
정관장은 김상식 감독이 허리를 다쳐 최승태 코치 체제로 소노에 맞섰다. 정효근이 팀 내 최다 19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박지훈과 캐디 라렌, 하비 고메즈가 각각 13점을 기록했다. 최근 야투 난조에 시달렸던 에이스 변형은 이날도 7점에 머물렀으나 7도움으로 동료들을 지원했다.
김태술 고양 소노 감독이 15일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정관장과의 원정 경기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KBL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경기 초반 빅 라인업을 꾸린 정관장은 정효근이 골밑을 공략해 선제점을 올렸다. 이에 소노는 이근준의 3점슛과 이정현의 드리블 돌파로 반격했다. 이정현은 동료의 스크린을 받아 외곽포를 터트린 뒤 추가로 3점슛 연속 3개를 더했다, 이어 공을 쥐고 공격을 주도하며 2대2 공격으로 윌리엄스의 기회를 살렸다. 벤치에서 나온 변준형도 크로스오버로 수비수를 넘어트리면서 레이업을 올렸다. 하지만 1쿼터는 소노가 31-21로 앞섰다.
2쿼터 초반, 두팀은 스몰 라인업으로 맞붙었다. 소노는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디제이 번즈의 득점으로 달아났다. 리바운드를 사수하지 못한 정관장은 계속된 실책으로 위기를 맞았으나 배병준의 3점으로 한숨 돌렸다. 박지훈의 압박에 고전한 이정현은 빅맨 이종현으로 수비가 바뀐 틈에 공을 던져 림을 갈랐다. 하지만 변준형도 바로 외곽포로 응수했다. 소노는 박지훈의 득점을 이재도의 활약으로 상쇄하면서 전반 9점 차 우위를 유지했다.
안양 정관장 정효근이 15일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고양 소노와의 홈 경기에서 3점슛을 넣고 세레머니하고 있다. KBL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3쿼터엔 이정현이 잠잠했고, 고메즈가 연속 3점을 꽂았다. 윌리엄스가 골밑에서 반칙을 얻어내며 자유투로 득점했으나 정효근과 라렌, 박지훈이 내외곽에서 몰아치는 정관장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최승욱이 3점슛을 넣었으나 박지훈도 똑같이 슛을 꽂으면서 소노가 3쿼터를 2점 차까지 쫓겼다.
마지막 쿼터는 정효근과 이정현이 득점 대결을 펼쳤다. 이정현이 먼 거리에서 2점을 올리면 정효근이 코너 3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변준형에게 공을 받은 정효근은 다시 정면에서 역전 외곽포를 터트렸다. 소노는 이정현의 도움과 김진유의 골밑슛으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지만 변준형과 라렌의 호흡에 골밑을 내줬다. 이어 경기 종료 4초를 남기고 이근준이 변준형의 공을 가로챘고 이정현이 레이업을 올렸는데 공이 림을 맞고 튀어나오면서 소노의 패배가 확정됐다.
서진솔 기자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