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불꽃소녀축구단이 매회 발전된 모습으로 랜선 이모, 삼촌들의 마음을 뒤흔들고 있다.
어제(14일) 방송된 tvN ‘달려라 불꽃소녀(기획 최재형)’ 4회에서는 불꽃소녀축구단이 목표했던 첫 승 달성은 실패했지만 빠른 성장을 실감케 하며 역대 최소 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기본기, 스트레칭, 실전 훈련을 하며 첫 승리를 향해 달려온 불꽃소녀들은 세 번째 경기에 앞서 지난 경기에서 상대에게 허무하게 골을 내줬던 골킥 상황을 보완하기 위해 골킥과 빌드업 훈련에 돌입했다. 양쪽 사이드로 패스하며 공격수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반복 훈련, 열정을 불태워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선발 라인업을 발표하는 순간에는 불꽃소녀들의 귀여운 걱정이 눈길을 끌었다. 이지음이 “너무 크게 말하시는 거 같은데”, 조하린이 “상대 팀 다 들리겠다”라며 캡틴FC가 이동국 감독의 목소리를 들을까 봐 마음을 졸인 것. 이에 이동국 감독은 “들려도 괜찮다”며 아이들을 안심시켰다.
특히 불꽃소녀축구단과 캡틴FC의 경기에는 정윤하의 아빠 정조국, 이지음의 아빠 이호가 특별 해설 위원으로 출격했다. 전반전 초반부터 정윤하, 이지음, 윤서하의 수비와 양 팀의 치열한 볼 경합, 김세아의 중거리 슈팅이 확연히 달라진 경기력을 실감케 한 가운데 과몰입한 두 아빠의 사심 가득한 중계가 보는 재미를 끌어올렸다.
더불어 이봄이 경기장에 나타난 도마뱀이 밟힐까 봐 심판을 불러 잠시 경기가 중단되는 순간은 아이의 순수함이 느껴졌다. 불꽃소녀축구단은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상대의 선제골을 허용하며 0 대 1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후반전은 상대 팀에 더욱 강한 선수들이 출전해 감코진과 중계진, 응원단까지 놀라게 했다. 뛰어난 실력의 17번 선수 맨투맨 지시를 받은 이가연은 상대를 끈질기게 따라다니며 이동국 감독을 만족시켰고 조하린은 아빠 조현우를 닮은 빠른 상황 판단력으로 골문을 수비하는 등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최종 스코어 0 대 4로 아쉽게 경기가 종료된 후 특별 해설 위원으로 자리를 빛낸 이호는 “세 경기 중에 실점이 가장 적었고 가장 (승리의) 기대감을 안고 시작했던 경기”라며 앞으로의 모습에 기대감을 표했다. 정조국은 이길 때 얻을 수 있는 자신감도 있기에 불꽃소녀들이 승리를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랐다.
또한 이동국 감독이 불꽃소녀들에게 세 번째 경기를 마친 소감을 묻자 이가연은 “골을 안 넣어도 열심히 하고, 이렇게 하니까 좀 더 는 거 같기도 하다”라고 답했다. 이에 이동국 감독은 “가연이가 얘기한 게 맞다. 우리는 모르지만 늘고 있다”라고 선수들을 다독였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이동국 감독이 불꽃소녀축구단의 아홉 번째 선수로 김서율의 입단을 결정했다. 이동국 감독의 아들 ‘대박이’ 이시안도 놀란 축구 실력을 가진 김서율의 합류가 불꽃소녀축구단의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감을 상승시킨다.
또 한 번의 성장으로 재미와 감동을 안긴 불꽃소녀축구단의 다음 이야기는 오는 21일(토) 오후 5시 50분 tvN ‘달려라 불꽃소녀’에서 공개된다.
/yusuou@osen.co.kr
[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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