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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냉부해', 새롭게 컴백…셰프들의 기대되는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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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석→에드워드 리, 원조 셰프 vs 도전자 셰프의 대결 예고
15일 오후 9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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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부탁해'가 약 5년 간의 재정비를 마치고 새롭게 컴백한다.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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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최수빈 기자] 요리 예능프로그램의 유행을 선도한 '냉장고를 부탁해'가 새롭게 돌아온다. 지난 시즌에서 활약한 셰프들과 더불어 새로운 스타 셰프들이 출연하는 만큼 첫 시즌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는 지난 2014년 11월 첫 방송돼 2019년 11월까지 시청자들과 만났다. 프로그램은 대한민국 최고의 셰프들이 게스트의 냉장고 속 재료들을 이용해 요리 대결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즌1에는 요리 연구가 최현석 샘 킴 미카엘 김풍 이원일 이연복 셰프 등이 출연했다.

'냉장고를 부탁해'가 방영될 당시 셰프들에 대한 인기는 높지 않았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이 셰프들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셰프테이너'(셰프+엔터테이너)라는 말이 등장할 정도로 여러 셰프들이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했고 시청자들 또한 호평했다. 단순한 '먹방'(음식을 먹는 방송)만 존재했던 시대에 '쿡방'(요리하는 방송)이 새롭게 존재를 드러낸 것이다.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15분 안에 요리를 완성해야 한다는 규칙이 존재한다. 셰프들은 게스트들의 냉장고 속 재료들을 확인하고 조화롭게 먹을 수 있는 요리를 선보인다. 15분이라는 짧은 시간 내에 요리를 완성해야 했기 때문에 기본 실력이 출중하지 않으면 상당히 버거울 수 있다. 하지만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들답게 눈과 귀가 모두 즐거운 요리를 완성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15분이라는 시간 내에 제한된 재료들로 요리를 해야 했기 때문에 엄청나게 화려한 음식을 제공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셰프들은 게스트의 입맛과 취향까지 완전히 고려한 요리를 탄생시켰다. 경쟁의 구도를 띄고 있기는 하지만 셰프들은 승패 상관없이 냉장고의 주인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이러한 셰프들의 요리를 향한 열정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셰프들의 화려한 실력뿐만 아니라 게스트의 음식 재료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모였다. 특히 냉장고 속 음식들을 통해 게스트들의 음식 취향이나 다양한 일상 이야기 등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연예인의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냉장고 속 재료가 극과 극인 출연진이 다소 등장해 웃음을 안겼다. 다양한 재료로 풍부한 냉장고가 있는가 하면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부터 냉장고에 굳이 안 넣어도 될 물건들 등 의문의 아이템이 나오는 냉장고도 있다. 이런 냉장고가 공개될 때마다 당황하는 게스트, 놀리는 MC들의 '케미'가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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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부탁해'는 대한민국 최고의 셰프들이 게스트의 냉장고 속 재료들을 이용해 요리 대결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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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냉장고를 부탁해'는 최고 시청률 7.4%(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SNS에는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에 나온 레시피가 다수 업로드됐고 이를 집에서 따라 해 보는 시청자들만의 문화도 생겼다. 요리 프로그램의 전성기를 이끌고 스타 셰프들을 탄생시켰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결과다.

이에 시청자들은 '냉장고를 부탁해' 종영 후에도 새로운 시즌을 향한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최근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으로 인해 다시 한번 요리 예능의 전성기가 찾아왔기에 더 많은 관심이 모였다. 그 결과 약 5년 간의 재정비 기간을 거쳐 '냉장고를 부탁해'가 새롭게 돌아왔다.

약 5년 만에 돌아오는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인기 셰프들이 총출동한다. 원조 셰프 이연복, 최현석, 김풍, 정호영과 도전자 셰프 에드워드 리, 최강록, 이미영, 박은영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프로그램의 메인축을 담당하며 요리 예능의 전성기를 이끈 원조 셰프들이 출연한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이 모이는 중이다. '냉장고를 부탁해'를 사랑했던 이전 시청자들에게는 익숙한 재미와 새로운 설렘을, 아직 보지 못한 시청자들에게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새롭게 출연하는 셰프들 또한 이목을 집중시킨다. 에드워드 리, 최강록, 이미영, 박은영 셰프는 모두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은 셰프다. 에드워드 리는 아이언 셰프 우승자이자 백악관 국빈 만찬 셰프다. '흑백요리사'에 출연해서 준우승까지 거머쥔 대단한 실력자다. 이에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또 어떤 이야기를 쓸지 궁금해진다.

최강록은 2013년 방송된 '마스터셰프 코리아2'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린 셰프다. 최근 '흑백요리사'에서는 "나야, 들기름"이라는 유행어를 탄생시킨 장본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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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부탁해'는 오는 15일 오후 9시 첫 방송한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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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영은 '흑백요리사'에서 흑수저 '급식대가'로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한 초등학교에서 급식 조리사로 근무했고 현재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지 않아 가장 만나기 힘든 셰프다. 박은영은 여경래 셰프의 수제자로 8년 동안 함께 일하면서 정통 중화요리를 전수받은 실력자다. '흑백요리사'에서 '중식여신'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미 한 차례 '흑백요리사'에서 뛰어난 요리 실력을 선보인 쟁쟁한 실력자인 만큼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또 어떤 새로운 요리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할지 궁금해진다.

제작진은 "라인업이 가장 고민이 많았다. 결국은 시청자 입장에서 고민을 하다 보니 방향성이 잡혔다. '시청자들은 어떤 셰프의 15분 요리가 보고 싶을까?'에 포커스를 뒀다"며 "TV 예능과 '15분 요리'가 어색한 새로운 셰프들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줄 원조 셰프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들을 리드해 줄 수 있는 원조 셰프들과 신선한 그림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셰프들을 나눠서 섭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원조 셰프와 도전자 셰프의 대결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매회 다양한 대결 구도를 벌이며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1회에서는 '중식대가' 이연복과 '급식대가' 이미영의 대결로 많은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실상 하이라이트는 최현석과 에드워드 리의 세기의 대결이다. 두 사람은 '흑백요리사'에서 3라운드에서 한 팀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당시 두 사람은 의견 차이가 있었다. 에드워드 리는 자신의 팀장인 최현석에게 현재 요리 방식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줘 대중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줬다.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첫 경쟁 상대로 붙게 된 만큼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냉장고를 부탁해'는 15일 오후 9시 첫 방송한다.

subin7134@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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