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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월)

해머 들고 육탄전…'피의게임3' 더 잔인해진 '생존' 게임 [N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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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웨이브 '피의 게임3'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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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천장에서는 물이 뚝뚝 떨어지고, 무더위 속에서도 다 쓰러져가는 폐건물에서 최소한의 음식을 가지고 생존을 해야하는 집단이 있다. 하지만 또 다른 집단은 음식이 넘쳐나고 쾌적한 '낙원'에서 생활하며 이들과 경쟁을 펼친다. 처음부터 '불공정'과 '비합리'를 전면에 내세운 웨이브 서바이벌 예능프로그램 '피의 게임3' 속 풍경이다.

지난 11월 15일 1회가 처음 공개됐던 '피의 게임3'가 13일 9회를 공개하면서 중후반부로 접어들고 있다. 총 14부로 제작된 '피의 게임3'는 지난 2021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피의 게임'의 세 번째 시즌. 지난 시즌2에서는 저택을 중심으로 저택 내부, 외부, 그리고 지하감옥으로 나눠진 채 게임을 펼쳤던 것을 이번에는 낙원, 저택, 잔해, 감옥으로 네 개의 구조로 나눠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플레이어들의 면면도 시즌2에 비해 더 화려해졌다. '서바이벌 프로그램 올스타전'이라는 기획 아래 '더 지니어스' 시리즈에서 큰 활약을 펼쳤던 장동민, 김경란, 홍진호을 비롯해 김민아, 김영광, 빠니보틀, 서출구, 스티브예, 시윤, 엠제이킴, 악어, 유리사, 이지나, 임현서, 주언규, 충주맨, 최혜선, 허성범 등 기존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많은 활약을 펼쳤던 인물들과 서바이벌은 처음이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큰 인지도를 얻은 인물들이 플레이어로 합류해 화제를 모았다.

수많은 플레이어가 참가하는 만큼, 구조와 전개도 복잡하다. 초반부에서는 낙원에서 출발한 플레이어들이 낙원을 지키면서 게임을 펼치면서 낙원만의 탈락자들을 뽑았고, 저택의 플레이어들도 독자 게임에서 탈락자들을 선정했다. 그리고 이 각 탈락자들은 데스매치를 펼친 뒤, 최종 데스매치 탈락자는 감옥으로 이동했고 나머지 인물들은 잔해로 이동해 생존을 이어나갔다.

중반부로 이어지면서는 각 낙원, 저택, 잔해로 이뤄진 세 팀이 게임을 펼치면서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특히 기존의 잔해팀이 낙원팀을 습격하면서 서로의 포지션이 완전히 달라지는 상황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처럼 엎치락뒤치락하는 상황에서 플레이어들은 각자의 팀 내에서든 다른 팀과의 대치에서든 수많은 음모와 배신의 구도를 만들어내면서 치열한 생존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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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피의 게임3' 예고편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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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전개 속에서 '이게 과연 프로그램에 나와도 될까'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펼쳐지기도 했다. 기존의 잔해팀이 낙원팀의 거주지를 빼앗기 위해 습격을 진행했을 때는, 잔해팀이 해머를 가지고 낙원팀의 건물을 부수고 유리창을 깨는 폭력적 상황이 그려졌다. 또한 저택팀과 낙원팀이 대치하는 상황에서는 서로에게 날 선 욕설을 날리고 육체적인 갈등까지 벌어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잔해팀이 생존해야 하는 환경은 열악 그 자체다. 무더위와 호우가 쏟아지는 상황 속에서 천장에서는 물이 떨어지는 지하에서 생활해야 하거나 바람 하나 막을 곳 없는 폐건물에서 생활을 해야했다. 음식도 낙원과 저택에서 훔쳐 오지 않는 한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음식만 제공되는 상황 속에서 다른 팀들과는 두뇌 게임을 펼쳐야 했다.

잔혹한 극한의 불공정 상황 속에서 두뇌 싸움을 펼치고 정치 싸움까지 펼쳐야 하는 환경. 이에 기존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마니아들은 환호를 쏟아냈다. 그 어떤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볼 수 없었던 상황들이 펼쳐지고 극한 상황 속 참가자들이 기존의 방송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날 선 모습을 보여주면서 인간군상의 밑바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큰 신선함을 안겼다는 평이다.

다만 해머로 상대 팀을 위협하는 상황이나, 남성 출연진이 여성 출연진을 상대로 물리적인 위협을 펼치는 상황이 불편하다는 의견도 있다. 특히 너무 처절하고 잔혹한 상황은 신규 시청자들의 유입을 막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반응에 대해 '피의 게임3'를 연출한 현정완 PD는 "이러한 설정은 '피의 게임' 시리즈의 특징이기도 하다, 시즌2부터 MBC 방송에서 OTT 웨이브 중심으로 가면서 수위가 더 세지긴 했다"라며 "하지만 이러한 강해진 수위는 예고편에서 확실하게 보여드린다, OTT는 콘텐츠를 선택을 해서 보는 거니 '각오하고 보세요'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거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물론 환경들이 가혹한 부분은 그런 요소가 있기에 출연자들의 몰입이 조금 강해지는 부분이 있다"라며 "참가자들 스스로 '내가 여기서 살아남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자'라는 마음을 먹으며 몰입도를 높인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현 PD의 말처럼 참가자, 시청자 모두의 몰입도를 높이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 펼쳐지고 있는 '피의 게임3'. 그 어떤 서바이벌 프로그램보다 처절하고 참혹한 '피의 게임3'가 과연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펼치고, 더 잔인해진 상황을 만들어낼지에도 많은 마니아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현 PD는 "그간 압도적인 활약을 보여왔던 장동민이 과연 몰락할 것인가가 관전 포인트라고 본다"라며 "다른 플레이어들도 한 방이 있는 플레이어들이기 과연 이들의 능력이 어떻게 드러날 것인가가 중요할 것이라고 본다, 이들이 숨겨둔 발톱을 어떻게 드러낼 것인지를 봐주시면 재밌게 시청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해 관심이 커지게 했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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