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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김민재 밀어낼 때는 좋았지? 다이어, 벤치 전락→"방출 명단"...뮌헨 생활은 실패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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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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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에릭 다이어가 바비에른 뮌헨에서 방출될 위기에 놓였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 웍스'는 12일(한국시간) "다이어는 주전에서 밀렸으며 방출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다이어는 최근 유벤투스의 관심을 받았다. 중동도 차기 행선지로 떠올랐다"라고 보도했다.

다이어는 오랜 기간 토트넘의 주전으로 뛰었다. 초반에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왔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센터백으로 포지션을 바꿨다. 다이어는 센터백으로 나오면서 약점이 드러났다. 발이 느려 수비 뒷공간에 약점을 드러냈고 수비 위치 선정, 대인 방어 등 수비적으로 부족한 모습이었다. 다이어는 토트넘 수비 불안의 원흉으로 지목받았다.

지난 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에 부임하면서 다이어의 입지는 줄어들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수비 라인을 높이기 때문에 포스테코글루 감독 축구와 맞지 않아 벤치를 지켰다. 결국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뮌헨으로 임대를 떠났다.

초반에는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많았다. 뮌헨에는 김민재, 마타이스 데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가 있어 다이어가 낄 틈이 없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이어가 기회를 잡기 시작했다. 다이어는 경기에 나와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뮌헨 수뇌부는 마음에 들어 했고 완전 영입 옵션을 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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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는 김민재, 우파메카노를 밀어내고 데 리흐트와 함께 주전 센터백으로 발돋움했다. 다이어를 향한 긍정적인 평가가 쏟아졌고 다이어도 경기력으로 보답했다. 다이어는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고 독일 현지에서도 다이어를 향한 극찬이 쏟아졌다. 다이어는 뮌헨에서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오면서 다이어는 벤치 자원으로 전락했다. 콤파니 감독은 수비 라인을 높게 형성하기 때문에 다이어의 느린 발이 리스크로 작용해 다이어를 주전으로 기용하지 않고 있다.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 우파메카노 조합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 분데스리가, DFB-포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각종 대회에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붙박이 주전이었다.

다이어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사이에서 빈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 다이어는 모든 대회에서 7경기를 소화했다. 평균 출전 시간은 약 20분에 그쳤다. 지금의 상황이라면 내년 여름 다이어가 뮌헨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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