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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 (토)

포스텍 횡설수설 "베르너 18세도 용납 못해" 충격 저격하더니…"비판 아니라 평가, 그날 수준 이하였어" 자기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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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를 이끄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인 티모 베르너를 공개 비판한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오는 16일(한국시간) 오전 4시 영국 사우샘프턴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사우샘프턴과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원정 경기를 가진다.

경기를 앞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3일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사전 기자회견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양한 질문을 받았는데, 이중엔 토트넘의 독일 공격수 티모 베르너에 대한 수위 높은 비판에 대한 질문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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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3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있는 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인저스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1-1로 비긴 뒤, 베르너를 혹평했다.

토트넘은 직전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원정 2-3 패배, AS로마(이탈리아)와의 홈 경기 무승부에 이어서 또다시 승리에 실패하며 3경기 무승 늪에 빠졌다. 공식전으로 넓히면 5경기 무승(3무 2패)에 빠지면서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다.

유로파리그에서는 전체 9위(3승 2무 1패 승점 11·골득실 +4)로 이날 맞대결한 8위 레인저스(승점 11·골득실 +6)와 동률이지만 골득실에서 뒤진 상태다.

베르너는 이날 손흥민, 브레넌 존슨과 함께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왼쪽 공격을 담당한 베르너는 전반에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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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베르너의 활약에 만족하지 못해 전반전이 끝나자마자 베르너를 교체했다.

축구 통계 업체 폿몹에 따르면, 베르너는 이날 전반만 소화하며 슈팅 1개가 있었지만, 득점하지 못했고 패스 성공률은 69%(18/26), 드리블 시도는 3회 모두 실패했다. 크로스 2회 역시 실패했으며 단 한 번도 경합에서 성공하지 못했다. 드리블 돌파도 허용하며 수비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베르너에게 최악의 평점인 2점을 줬다. 매체는 "그는 이른 시간 감아 차는 슈팅을 하며 노력했다. 그는 처참한 컨트롤과 결정력으로 아무런 것도 남기지 못해 고전했다. 하프타임에 결국 교체됐다. 정말 처참한 플레이였다"라고 혹평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다르지 않았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례적으로 베르너를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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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베르너의 교체에 대해 질문을 받자 "그렇다. 그는 그가 해내야 하는 수준의 플레이를 전혀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베르너에게 좌절스러워 보인다는 말에, 포스테코글루는 "완전히 그렇다. 팀에 18세 선수가 있는데 내게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다. 난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인 티모에 대해 말하고 있다. 지금 순간 우리는 당장 많은 선택지가 없다. 난 모두에게 적어도 스스로 최선을 다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의 전반전 경기력은 용납할 수 없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베르너는) 큰 걱정이 아니다. 우리는 그를 포함해 모두가 헌신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우리는 선수단이 저조한 경기력을 보인다면 교체할 만한 선수단 뎁스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선수단에게 각자의 역할에서 뛰도록 요구한다. 특히 중고참 선수들에게 말이다. 어린 선수들에게 엄청난 걸 요구한다면 베테랑 선수들의 경기력만큼을 예상하는데 오늘은 전혀 그러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수위 높은 비판에 팬들은 크게 놀랐다. 선수를 향한 공개 비판은 자칫하다 불화로 이어질 수 있는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를 신경 쓰지 않는지 베르너에게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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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흘러 사우샘프턴전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베르너에 대한 혹평을 후회하고 있는지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질문을 받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회하지 않는다. 비판이 아니라 평가였다"라고 답했다.

그는 "우리가 형편없이 뛰었다면, 형편없이 뛰었던 거다. 베르너의 경우, 그가 잘 뛰었는지 아닌지가 문제가 아니었다"라며 "레인저스전은 어려운 경기였다. 베르너는 고참 선수이고, 국가대표이고,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고, 팀을 돕기 위해 올라야 할 지원과 성과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베르너는 그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 난 하프 타임에 그를 빼낸 것이 충분한 진술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내가 팀의 부진한 성적 뒤에 숨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선수들도 마찬가지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비판이 아니라 베르너의 성적에 대한 평가일 뿐이었다"라며 "우리에게 정말 힘든 밤이었고, 우리는 그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더 나아져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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