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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6 (월)

'아수라 감독' 포스테코글루, 내로남불 저격 못 참지! "로메로 공개저격 금지야! 베르너 넌 잘 좀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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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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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세의 독일 국가대표는 사령탑의 분노를 한 몸에 받았다. 중요한 경기에서 활약이 부진했고 감독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1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글래스고 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페이즈 6차전에서 레인저스와 1-1로 비겼다.

토트넘은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전 2-3 패배에 이어 AS로마(이탈리아)전 무승부, 그리고 레인저스전까지 무승부를 기록하며 벌써 세 경기째 수확이 없다. 공식전만 해도 5경기 무승 기록 중이다. 현재 유로파리그 성적은 3승2무1패, 승점 11점으로 전체 9위다.

이 날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을 톱으로 세우고 2선에 브레넌 존슨, 제임스 매디슨, 티모 베르너를 세웠다. 3선에는 로드리고 벤탄쿠르, 이브 비수마가 출격했다. 골키퍼 장갑은 베테랑 프레이저 포스터가 착용했다. 포백은 페드로 포로-라두 드라구신-아치 그레이-데스티니 우도기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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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티모 베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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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티모 베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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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윙으로 선발 출전한 베르너는 전반전 직후 벤치로 소환 당했다. 기회를 여러번 놓친게 큰 불씨가 됐다. 슈팅도 한 차례에 그쳤으며 드리블 세 번을 시도한 것도 실패로 돌아갔고 키패스와 경합도 잠잠했다. 데스티니 우도기가 흘려준 패스로 선제골도 넣을 수 있었지만 기회를 날렸다.

토트넘 전담 매체인 '스퍼스 웹'은 전반전을 마치고 돌아온 티모 베르너에게 팀 내 가장 낮은 평점인 2점을 부여했다. 그러면서 "전반전의 실망스러운 경기력 이후 티모는 하프타임에 교체됐다. 이 독일 선수는 볼을 다루는게 형편없고 비효율적이었기 때문에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이 빨간색으로 올라간 것도 놀랄 일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매체인 '풋볼 런던' 역시 똑같이 2점을 매기며 "통제력도 없고 판단력도 떨어진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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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티모 베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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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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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더 이상 참지 않았다. 취재진 앞에서 베르너를 보란듯이 공개 저격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알라스데어 골드 기자에 의하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베르너는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기량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 18살 짜리 선수가 경기 명단에 있는데 그 선수 앞에서조차 용납이 안되는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맹렬하게 비난했다.

아울러 그는 "나는 베르너에게 '넌 베테랑이고 독일 대표팀 선수지 않느냐'고 일깨워줬다. 우리가 처한 순간에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선수의 폭도 많지 않은데, 전반전에 그가 보여준 경기력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다시 한번 엄하게 혹평했다.

다만 현재 토트넘의 팀 상황이 혼란스럽다. 성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경질 요구가 봇물처럼 쏟아지는 상황이다. '맞는 메시지'를 전해도 메신저가 누구냐에 따라서 설득력이 천양지차다.

한 팬은 알라스데어 골드 기자의 SNS에 덧글을 달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맞는 얘기를 했긴 한데 얼마전에 로메로한테 저격 발언 금지시켜놓고 자긴 하고있다"며 조롱 섞인 반박 댓글을 달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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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크리스티안 로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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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부주장인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최근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 첼시가 선수단을 강화하며 성과를 내는데 우리는 그렇지 못하다. 뭔가 잘못되고 있다. 책임자들은 책임을 져야한다"는 발언으로 팀 수뇌부를 공개저격한 바 있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리더로서 우릴 돕고 싶어하는건 알지만, 로메로는 그런 발언을 공개적으로 해서는 안됐다. 나는 선수나 다른 사람을 공개적으로 비판하지 않는다. 그는 자신의 방식이 잘못됐다고 생각해 사과를 전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불과 나흘만에 참지 못하고 베르너의 형편없는 경기력을 공개 저격하며 인내심의 한계를 드러냈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16일 오전 4시에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사우샘프턴과 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나선다.

사진= MHN스포츠 DB, 연합뉴스, 베르너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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