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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곽경택 감독 불매운동 진압 덕분? '소방관' 1위 질주 [박스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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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방관'이 일부 관객의 불매 운동에도 불구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소방관'은 지난 12일 9만1630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관객수는 110만7781명이다.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을 모티프로 한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곽경택 감독이 연출했으며, 주원, 곽도원, 유재명, 이유영 등이 출연한다.

앞서 음주운전 물의를 빚은 주연배우 곽도원 출연작이라는 점에서 개봉에 어려움을 겪었던 '소방관'이다. 여기에 최근 곽경택 감독의 동생인 곽규택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고 있는 국민의힘 소속이라는 점에서 좋지 못한 시선을 보내는 이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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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곽경택 감독은 지난 12일 "최근 제 가족 구성원 중 막내인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당론에 따라 탄핵 투표에 불참한 것으로 인해 영화 소방관까지 비난의 대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며 "저 또한 단체로 투표조차 참여하지 않았던 국회의원들에게 크게 실망하고 분노한 건 마찬가지"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에 대혼란을 초래하고 전 세계에 창피를 준 대통령은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반드시 탄핵 받는 것이 마땅하다"며 "앞으로도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영화나 책으로 마음대로 표현할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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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는 '모아나2'다. 3만8168명이 관람해 누적관객수는 235만6466명이 됐다. 시리즈 전편 '모아나'(2017)의 관객수 231만 명을 넘어섰다.

'모아나2'는 선조들로부터 예기치 못한 부름을 받은 모아나가 부족의 파괴를 막기 위해 전설 속 영웅 마우이와 새로운 선원들과 함께 숨겨진 고대 섬의 저주를 깨러 떠나는 위험천만한 모험을 담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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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는 지난 11일 개봉한 신작 '대가족'이다. 2만3803명의 관객이 찾았다. 누적관객수는 8만8705명이다.

스님이 된 아들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에게 본 적 없던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고 기막힌 동거 생활을 하게 되는 가족 코미디다. 양우석 감독이 연출했으며, 김윤석, 이승기, 김성령, 강한나 등이 출연한다.

사진=MHN스포츠 DB, 바이포엠스튜디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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