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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내년 1월 겨울과 7월 여름 이적 시장에서 최대어로 떠오른 빅터 교케레스(스포르팅CP)는 후벵 아오림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난 뒤 어려운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골을 넣는 스트라이커의 의무는 하는 중이지만, 영양가가 떨어진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올 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13경기 17골 1도움, 리그컵 1골 2도움, 타사 드 포르투갈 2경기 1골,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6경기 5골로 엄청난 득점력을 보이는 중이다.
리그에서는 득점 부문 압도적인 1위다. 2위 사무(FC포르투)에 무려 7골 차이다. 유럽 5대 리그와 단순히 골 수로 비교하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위 로베트르 레반도프스키(FC바르셀로나, 16골), 독일 분데스리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14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13골), 이탈리아 세리에A 마테오 레테기(아탈란타, 12골), 프랑스 리그앙 조너선 데이비드(OSC릴, 11골)에 앞선다.
프리메이라리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되는 중급 리그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의 샘 스테인(트벤테, 11골)이나 벨기에 주필러리그 톨루와라세 아로코다레(헹크, 10골),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후쿠하시 교고(셀틱, 6골)에도 비교 우월이다.
교케레스는 5대 리그 상위권이나 돈 있는 팀의 관심을 크게 받고 있다. 리버풀, 아스널, 첼시, 유벤투스, 파리 생제르맹 등이 대표적이다. 스트라이커 구하기 힘든 세상에 정통 스타일이 섞였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하지만, 아모림이 맨유로 가면서 상황이 묘하게 흐르고 있다. 맨유는 교케레스에게 관심이 없었지만, 요슈아 지르크지나 라스무스 회이룬으로는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아모림의 페르소나나 마찬가지인 교케레스라면 충분히 수혈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몸값이 오르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스포르팅은 최소 1억 유로(약 1,506억 원)를 원한다. 최대 1억 2,000만 유로(약 1,807억 원)까지 원한다는 보도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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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르팅에서 언제 나갈지 모르지만, 분위기 좋게 이적하는 것이 가장 좋은 그림이다. 지난 시즌 아모림과 합작해 프리메이라리가 우승을 이끌며 추앙받는 교케레스다.
놀랍게도 아모림이 떠난 뒤 팀은 흔들리고 있다. 아모림의 맨유행이 결정된 뒤 치렀던 UCL 리그 페이즈 4차전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는 해트트릭을 해내며 4-1 승리에 기여했다. 간접 맨체스터 더비에서 스승을 빛내는 것이다. 이후 고별전인 리그 11라운드 SC브라가전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하며 4-2 승리를 안겼다.
프로와 아마추어 최강을 가리는 타사 드 포르투갈 32강전에서 아마란테에 1.5군급 구성으로 6-0으로 이기는 순간까지는 좋았다. 그렇지만, 아스널과의 UCL 리그 페이즈 5차전 홈경기에서 1-5로 완패한 뒤 민심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아스널과는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UEL) 16강에서 만나 1차전을 2-2로 비긴 뒤 2차전에서 1-1로 비기며 승부차기에서 이겨 8강에 오른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아모림이 아스널 공격진을 꽁꽁 묶는 전략을 택했고 성공했다는 점에서 더 비교됐다.
이어진 산타클라라, 모레이렌세와의 리그 2연전은 충격적인 연패가 만들어졌다. 모두 전력에서 우위였던 팀이라 더 어이가 없었다는 평가다. 여기에 12일 오전 열린 클럽 브뤼헤(벨기에) 원정에서 교케레스가 침묵하며 1-2로 패해, 공식 경기 4연패라는 기록이 새겨졌다.
팬들이 대분노한 모양이다. 포르투갈 매체 '아 볼라'는 '브뤼헤전이 끝난 뒤 선수들은 박수를 치며 미안함을 전했지만, 팬들은 섬광탄을 던졌다. 이를 본 교케레스는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주장 모르텐 히울만이 선수들을 보호했다'라고 전했다.
많이 당황한 교케레스는 "팬들이 우리를 응원하기 위해 브뤼헤까지 온 것은 감사한 일이다. 그렇지만, 이런 일들이 생기면 당황스럽고 아쉽고 슬프다. 지금 스포르팅은 쉬운 상황이 아니다. 함께 어려움을 견뎌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스포르팅은 리그에서 라이벌 벤피카와 FC포르투에 승점 2점 차로 쫓기고 있다. 좋지 않은 흐름을 깨지 못하면 이적설로 관심을 받는 교케레스에 대한 팬들의 비판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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