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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목)

최현일, 룰5 드래프트로 워싱턴 이적...내년엔 빅리그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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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일, 다저스 산하 트리플A 활약...7년 간 마이너 생활

워싱턴, 리빌딩 진행 중...빅리그 가는 길 넓어질 전망

이데일리

룰5 드래프트를 통해 LA 다저스에서 워싱턴 내셔널스로 이적하게 된 최현일. 사진=최현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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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까지 올라온 한국인 투수 최현일(24)이 내년 시즌 빅리그에 데뷔할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룰5 드래프트를 실시했다. 이 결과 워싱턴 내셔널스가 최현일을 지명했다.

최현일은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베이스볼클럽에서 2024시즌을 마쳤다. 최현일은 룰5 드래프트가 끝난 뒤 곧바로 워싱턴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 소속으로 바뀌었다.

룰5 드래프트는 특정 구단이 유망주를 독점하는 것을 막고 더 유망주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한 제도다.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는 선수 가운데 18세 이하 나이에 계약한 선수는 계약한 시점으로부터 5번째부터, 19세 이상의 나이에 계약한 선수는 계약한 시점으로부터 4번째 룰5 드래프트에 지명 대상자가 된다.

룰5 드래프트에 지명된 선수는 새로운 소속팀이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그 선수를 데려갈 수 있다. 과거 로베르토 클레멘테, 요한 산타나, 호세 바티스타, R.A 디키 등이 룰5 드래프트를 통해 기회를 얻어 성공한 선수들이다. 현역 선수 가운데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강타자 앤서니 산탄데르가 대표적 성공 케이스다.

MLB에서 룰5 드래프트에 지명되면 해당 선수는 다음 시즌 빅리그 현역 로스터(26명) 등록을 보장받는다. 현역 로스터에 올라가지 못하면 FA로 풀어야 한다.

다만 마이너리그 부문 룰5 드래프트에는 ‘로스터 관련 조항’이 없다. 선수를 지명한 구단은 2만4000달러를 원소속구단에 지급하고 자유롭게 선수를 활용할 수 있다.

마이너리그 룰5 드래프트로 이적한 최현일도 새로운 팀 워싱턴에서 경쟁해야 한다. 하지만 이미 빅리그 로스터가 가득 찬 다저스와 달리 워싱턴은 한창 리빌딩이 진행 중이다. 마이너리그 유망주에게 기회가 더 열려있다. 마이너리그에서 7년 간 머물렀던 최현일로선 더 좋은 기회로 볼 수 있다.

최현일은 서울고 재학 중이던 2018년 8월 다저스와 계약한 뒤 2019년부터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했다. 2019년 루키리그를 시작으로 차근차근 계단을 밟으면서 올해는 트리플A까지 올라왔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80경기 22승 24패 평균자책점 3.88이다. 올해 트리플A에서는 15경기에 등판해 4승 6패,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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