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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돈도 없으면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게 관심을 보였다가 나이가 많다는 그럴싸한 이유를 대며 내려놓은 FC바르셀로나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 등 여러 매체의 보도가 따랐다. 심지어 손흥민이 먼저 바르셀로나에 역제한을 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그러나 손흥민 측은 부인했다. 오히려 "외신에서 계속 이런저런 보도가 나오니 감사하다. 갈 곳이 있다는 소리지 않나. 그만큼 선수에게 관심이 많은 것 같다'라고 조심스럽게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소위 성적이나 명문, 규모 등으로 따질 때 거론하는 '레바뮌맨(레알 마드리드-FC바르셀로나-바이에른 뮌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중 바이에른 뮌헨을 제외한 세 팀이 관심을 보인다는 것 자체가 그렇다.
하지만, 속을 살피면 마냥 좋은 것은 아니다. 특히 바르셀로나가 그렇다. 최근 3년 동안 재정 문제도 선수를 울며 겨자 먹기로 매각했던 바르셀로나다. 또, 임금 지급이 늦어지고 영입을 선언하고도 계약이 늦어 1군 명단에 넣기 어려웠던 상황도 스스로 만들었다.
내년 1월 겨울 이적 시장도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바르셀로나는 1월 이적 시장에 5,000만 유로(약 735억 원) 수준의 영입 선수를 내줄 가능성이 있다'라고 정했다.
2030년 6월까지 계약하며 지난 여름 라이프치히를 따나 바르셀로나에 화려하게 입성한 다니 올모를 두고 하는 말이다. 바르셀로나는 계약 당시 자금 조달에 문제가 있었다. 외부 후원사를 유치해 영입 자금 일부를 지불했지만, 나머지 금액은 다시 지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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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모의 영입 당시를 전했던 '아스'는 '올모는 1년 등록 기간을 받아들였지만, 사실상 분할 계약이다. 이적료가 완전히 지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며 쉽지 않은 상황에 놓였음을 전했다.
리그 9경기 5골,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3경기 1골을 넣은 올모다. 바르셀로나도 올모의 지원으로 레알을 따돌리고 1위를 질주 중이다.
바르셀로나가 올모의 등록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이 부상으로 빠져 있기 때문이다. 후안 라포르타 회장은 "올모의 후반기 선수 등록은 아무 문제가 없다"라며 태연한 반응을 보였다.
그렇지만, 해를 거듭하면서 자산 매각으로 겨우 버텨낸 바르셀로나다. 협동조합 형태로 움직이는 바르셀로나는 외부 후원사 유치도 엄격하다. 구단의 가치가 있어 기업들의 후원 제안이 이어져도 어느 정도 선을 지킨다.
그래도 부채 누적은 여전히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다. 그나마 라민 야말 등 어린 선수의 성장으로 가치가 올랐지만, 선수들을 지키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만약 후반기 올모의 등록에 문제가 있을 경우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바르셀로나를 떠날 수 있다는 이야기로 흘러나왔다.
구단 재정 자체가 어려운 상황에서 안수 파티, 페란 토레스 등 어린 선수들을 매각해 손흥민 영입을 하겠다는 바르셀로나의 계획 자체가 성립하기 어려운 이유다. 손흥민에게 바르셀로나는 이상적인 팀 중 하나지만, 현실적인 문제는 분명 발목을 잡는 요인이다.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는 손흥민의 다가오는 겨울 이적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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