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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내년부터 미국 무대를 누빈다.
윤이나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 크로싱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시리즈(Q시리즈) 최종전 마지막 5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전날 기상 악화로 순연된 5라운드에서 3번 홀까지 소화하며 버디 1개, 보기 1개를 빚었던 윤이나는 이날 잔여 경기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를 추가했다. 최종합계 15언더파 343타로 Q시리즈를 끝마쳤다. 8위에 이름을 올리며 상위 25명에게 주어지는 내년 L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윤이나는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최고의 별'로 빛났다. 대상,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휩쓸었다. 주요 개인 타이틀을 석권하며 3관왕에 오른 10번째 선수가 됐다.
미국으로 시선을 옮겼다. Q시리즈 최종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종전에는 1·2차 예선 통과 선수,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100위 밖으로 밀려 시드를 잃은 선수, 세계랭킹 75위 이내인 선수 등 총 100명이 참가했다. 윤이나는 세계랭킹 30위로 예선 없이 최종전에 직행했다.
1~4라운드는 폴스 코스(파71)와 크로싱스 코스(파72)에서 번갈아 펼쳐지며, 72홀 성적으로 컷 통과한 선수만 크로싱스 코스에서 마지막 5라운드를 치르는 방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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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는 크로싱스 코스에서 열린 1라운드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수확하며 5언더파 67타를 선보였다. 공동 4위로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폴스 코스서 펼친 2라운드에는 고전했다. 버디 1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5오버파 76타에 그쳤다. 합계 이븐파 143타로 공동 30위까지 밀려났다.
다시 폴스 코스서 열린 3라운드, 만회에 성공했다.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만들었다. 합계 4언더파 210타로 공동 1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크로싱스 코스서 소화한 4라운드엔 제대로 날개를 펼쳤다.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8개로 무려 10타를 줄였다. 합계 14언더파 272타로 공동 7위까지 도약했다. 당시 1위였던 이와이 치사토(일본)의 20언더파 266타와는 6타 차였다.
순조롭게 5라운드에 진출한 윤이나는 최종 8위로 Q시리즈 관문을 통과했다. 모두의 예상대로 손쉽게 LPGA 투어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윤이나는 "투어 카드를 획득해 기쁘다. 첫날은 좋았는데 둘째 날 어려운 경기를 해 긴장했다. 다행히 3, 4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여 편하게 경기했다"며 "다양한 국가의 선수들과 경기하며 느낀 점이 많았다. 내년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LPGA 투어에서 뛰는 언니들이 대회마다 매주 다른 지역, 환경에서 경기하는 게 힘들다고 하더라. 잘 적응해 매주 성장하는 선수가 됐으면 한다. 무엇보다 골프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윤이나는 오는 14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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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 합격의 영광은 야마시타 미유(일본)가 차지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무려 13승을 챙기고 2022년, 2023년 상금왕과 대상을 제패한 선수다. 이번 Q시리즈에 출전한 선수 중 세계랭킹도 14위로 가장 높았다. 야마시타는 최종합계 27언더파 331타로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이와이 아키에, 치사토 쌍둥이 자매도 미국 진출을 확정했다. 동생인 치사토는 최종합계 21언더파 337타로 2위에 안착했다. 언니 아키에는 16언더파 342타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자매는 올해 JLPGA 투어서 나란히 3승씩 거뒀다. 아키에는 세계랭킹 29위, 치사토는 48위였다. LPGA 투어에서 뛴 자매 선수는 여럿 있었지만 쌍둥이는 이와이 자매가 처음이다.
JLPGA 투어에서 작년까지 3차례 우승한 요시다 유리는 13언더파 345타, 9위로 Q시리즈를 통과했다.
올해 LPGA 투어에서 성적 부진으로 투어 카드를 지키지 못했던 박금강과 주수빈은 내년 출전권을 다시 확보했다. 박금강은 12언더파 346타로 공동 10위, 주수빈은 11언더파 347타로 공동 13위에 자리 잡았다.
1988년생인 이정은은 4언더파 354타로 공동 36위, 예선 통과 후 최종전에 나선 이세희는 1언더파 357타로 공동 50위에 머물러 LPGA 투어 출전 자격을 얻는 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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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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