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TEO 테오' 영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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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배두나가 심은하를 향한 남다른 팬심을 고백하며, 24년 전 시상식에서의 일을 사과했다.
10일 유튜브 채널 'TEO 테오'에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가족계획'의 배우 배두나가 출연한 웹 예능 '살롱드립2' 69화가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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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에서 배두나는 어린 시절부터 광팬이었던 심은하를 24년 전 영화상 시상식에서 만난 일을 털어놨다.
배두나는 "제가 어렸을 때 심은하 선배님의 광팬이었다. 정말 그렇게 빠져서 좋아해 본 배우는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중학교 때부터 그분을 스크랩했다"고 고백했다.
MC 장도연이 "실제로 뵌 적은 없냐"고 묻자 배두나는 2000년 37회 대종상 영화제에 참석했던 때를 떠올렸다.
배두나는 "데뷔 후 대종상 시상식에 신인여우상 후보로 갔다. 생전 처음으로 영화상 시상식에 갔는데, 그날 제 옆에 여우주연상 후보로 심은하 씨가 앉아계셨다"고 회상했다.
그는 "그때부터 심장이 너무 쿵쾅거렸다. 무대를 안 보고 계속 선배님만 쳐다봤다. 너무 좋은데 믿어지지 않았다"면서도 "그런데 제가 좋아한다는 마음이 얼굴에 쓰여 있으면 부담스러울까 봐 표정을 숨겼다. 최대한 백지장 같은 무표정한 얼굴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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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장도연이 "약간 시비 거는 것 같기도 했겠다"고 하자 배두나는 "그러니까 선배님이 저를 쳐다보고 '왜요?'라고 물어보시길래 '아니에요'라고 했다. 그렇게 첫 만남이 끝나버렸다"고 답했다.
MC 장도연이 "그냥 쳐다본 사람이었네"라고 하자 배두나는 "거의 째려본 거였다. 그때는 눈도 더 컸다. 너무 죄송하다"고 24년 만에 심은하에게 사과해 웃음을 안겼다.
심은하는 1993년 MBC 22기 공채 탤런트 출신으로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을 통해 데뷔했으며, 드라마 '마지막 승부' '엠(M)', '청춘의 덫', '본 투 킬' 등과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미술관 옆 동물원'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99년 드라마 '청춘의 덫'으로 톱스타 인기를 누리던 심은하는 2000년 영화 '인터뷰'를 끝으로 연기를 중단, 2001년 돌연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2004년 지상욱 전 국회의원과 결혼해 낳은 두 딸을 키우며 아내로서, 엄마로서의 삶에 집중해왔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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