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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토트넘 출신 제이미 오하라(38)가 손흥민(32, 토트넘)을 다시 저격했다.
오하라는 10일(한국시간) 영국 '토크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내가 한 달 전 손흥민에 대해 말했을 때 '그는 월드 클래스 선수였지만 이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면서 "그게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오하라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훌륭한 선수였지만, 이제는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면서 "토트넘 팬들에게 엄청난 비판을 받았지만, 내 말이 맞았다. 손흥민은 이제 만족할 수준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오하라는 "물론 손흥민은 여전히 순간적인 장면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서 "그에게는 아직도 뭔가를 제공할 능력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지난 3~4시즌 동안 익숙했던 손흥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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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라는 "손흥민은 더 이상 그때 선수가 아니다"면서 "상대를 제칠 수 없고, 속도도, 날카로움도 예전 같지 않다"고 혹평했다.
손흥민은 지난 9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런던 더비 홈 경기에 선발 출전, 후반 추가시간 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리그 4호골이자 시즌 5호골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의 활약에도 토트넘은 3-4로 첼시에 역전패했다. 전반 5분 도미닉 솔란케, 전반 11분 데얀 쿨루셉스키의 연속골로 앞섰지만 이후 4골을 연속 허용하면서 급격하게 무너졌다. 토트넘은 이 패배로 시즌 6승 2무 7패(승점 20)가 되면서 11위까지 순위가 하락했다.
손흥민은 이날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다. 골키퍼와 1 대 1로 맞선 결정적인 상황에서도 득점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결정적 찬스가 많았는데 마무리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골만 넣었으면 이겼을 경기"라고 말해 손흥민을 탓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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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손흥민은 이번 시즌 햄스트링 부상에도 리그 12경기(4골 4도움) 포함 총 16경기에서 5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나쁘지 않은 기록이다. 하지만 부상 후 경기장에서 다소 멈칫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오하라는 지난달 영국 '토크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월드클래스인가'라는 질문에 "그는 월드클래스였다"면서도 "지금은 월드클래스가 아니다. 과거 월드클래스 선수였다. 지금은 아니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손흥민을 폄하하는 것으로 받아들이지 말라"고 당부하면서도 "그는 전설이고 나는 그를 사랑한다. 그가 경기에 나서면 팀이 더 좋아진다. 하지만 지금은 월드클래스 수준이 아니다"라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앞선 브렌트포드와 경기 후에도 오하라는 "손흥민은 전성기가 지난 선수"라면서 "나와 제대로 된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끝났다고 본다"고 혹평했다. 또 "손흥민은 이제 가장 좋았던 시기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면서 "파이널 서드에서도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33살 선수가 수비수들을 제칠 수 있겠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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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손흥민은 자신에 대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손흥민은 첼시전 후 구단과 인터뷰에서 "저처럼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그런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더 좋은 결과를 내야 하는 책임이 있다"면서 "우리도 사람이기 때문에 실수를 하기 마련이다. 그걸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구단을 위해 매일 최선을 다하고 있다.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 어두운 시련을 벗어나면 정말 강해질 것이라고 본다. 하나의 팀으로 성장할 것이라 본다"고 강조했다.
영국 'TBR 풋볼'은 통계를 들어 오하라의 의견에 반대 의견을 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이번 시즌 확실히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부상도 그의 활약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그의 기본 지표를 살펴보면 지난 시즌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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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손흥민이 지난 시즌 리그에서 17골과 10도움을 기록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경기당 평균 2.4개의 슈팅, 1.9개의 키패스, 1.1회의 드리블을 기록했으며 90분당 평균 볼 소유권을 잃은 횟수는 1.2회였다고 설명했다.
4골 4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1.9개의 슈팅, 2.1개의 키패스, 1.4회의 드리블을 기록했다. 90분당 볼 소유권 상실 횟수는 0.8회로 오히려 줄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의 경기당 골 관여 수치는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면서 통계 업체 '후스코어드'를 인용, "그는 지난 시즌 109.1분당 1개의 골이나 도움을 기록했으며, 이번 시즌에는 117.75분당 1개의 골 관여를 기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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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오하라는 자신의 의견을 가질 권리가 있지만, 손흥민을 논외로 치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면서 "그는 여전히 토트넘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꼬집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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