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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이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게 변함 없는 신뢰를 보냈다.
홍 감독은 9일 홍명보장학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경기도 성남의더블트리 바이 힐튼호텔에서 열린 재단 장학금 수여식에 참석했다.
홍명보장학재단은 홍 감독이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달성에 따른 포상금과 각종 후원금, 광고 출연료에 사재를 출연해 설립했다.
올해로 홍명보장학재단의 장학금 혜택을 받은 축구 꿈나무는 500명을 넘겼다.
홍 감독은 "장학생 출신들이 커서 나름대로 아주 의미 있는 이런 봉사 활동들을 많이 하고 있다"라며 "그런 모습을 보며 '나도 더 많은 노력을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직은 언제든지 못하게 될 수 있다. 그래도 이 장학금을 줄 수 있는 이사장직은 앞으로도 계속해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홍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에 관해서도 입을 열었다.
손흥민은 9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첼시 간의 2024-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서 선발로 나와 시즌 5호골을 터트렸다.
이날 손흥민이 스코어 2-4가 돼 패색이 짙어진 가운데 후반 추가시간 만회골을 터트렸다. 만회골이 나온 후 손흥민과 토트넘 선수들은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동점을 만들기 위해 분투했으나 동점골을 넣지 못하면서 3-4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에서 졌지만 이날 손흥민의 활약상은 눈에 띄었다. 손흥민은 득점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결정적인 득점 기회도 2번이나 만들면서 패배가 아쉬운 활약을 펼쳤다.
첼시전 골로 손흥민은 2024-25시즌 공격포인트를 5골 4도움으로 늘렸다. 프리미어리그에선 4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10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이후 리그 6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골 감각을 끌어올렸다.
일각에선 손흥민의 득점 페이스가 지난 시즌과 달리 저조하다는 이유로 올해로 32세가 된 손흥민이 하락세를 겪고 있는 것 같다는 추측을 제기했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리그에서 17골 10도움을 올렸는데, 전반기에만 12골 5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엔 허벅지 부상 등으로 인해 고전하면서 현재까지 4골 4도움을 올리는데 그쳤다.
손흥민의 나이가 32세가 됐기에 기량이 떨어지고 있는 것 같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홍 감독은 손흥민을 향해 여전한 신뢰를 보였다.
손흥민에 대해 홍 감독은 "(지친 모습이야) 잠깐 그랬을 뿐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손흥민이 그동안 보여준 모습이나 활약상을 보면, 누구도 쉽게 평가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지금 손흥민이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수 있겠지만, 앞으로, 또 해외에서, 또 베테랑 선수로서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홍 감독은 지난 7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후 2026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아시아 지역 3차예선을 치르고 있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노리는 한국은 3차예선에서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와 함께 아시아 지역 3차예선 B조에 속했다. B조에서 1~2위를 차지하는 팀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고, 조 3~4위는 아시아 예선 플레이오프에 참가해 본선 진출팀을 결정한다.
총 10차전까지 진행되는 3차예선에서 6차전까지 진행된 현재 홍명보호는 승점 14(4승2무)를 거둬 B조 선두에 올라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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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3차예선 5~6차전을 끝으로 2024년 A매치 일정을 모두 마친 홍 감독은 내년 3월 A매치 일정을 준비한다.
홍명보호는 2025년 3월 홈에서 오만, 요르단과 아시아 지역 3차예선 7~8차전을 치르고, 6월 이라크 원정을 떠나 9차전을 치른 뒤 안방에서 쿠웨이트와 10차전 최종전을 가질 예정이다.
남은 A매치 일정에 대해 홍 감독은 "올해 치른 경기 리뷰를 전체적으로 다 마쳤다. 이제 3월 A매치에 나설 선수들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이런 부분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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