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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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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클럽’ 리버풀, 손흥민 ‘팽’ 토트넘과 달랐다…“살라 메가톤급 재계약→공식제안” BBC 수석기자 출신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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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리버풀이 팀의 핵심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32)와 재계약 협상에 돌입했다. 이번 계약이 성사된다면 리버풀은 팀의 주축 선수들을 성공적으로 붙잡으며 전력 유지를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9일(한국시간) "리버풀이 모하메드 살라에게 재계약을 제안했다. 공식적으로 1차 제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살라의 현재 계약은 2024-25시즌 종료 후 만료될 예정이다. 내년 여름부터 자유계약대상자(FA) 신분이 될 수 있는 상황으로 1월에 보스만 룰에 따라 다른 팀과 사전 협상까지 가능하다.

온스테인 기자는 익명을 요청한 소식통들을 인용하며 "리버풀이 살라와 공식적인 재계약 논의를 시작했다. 살라가 잔류할 것이라는 믿음이 점차 커지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고 전했다.

살라뿐만 아니라 페어질 판 데이크와 트렌트-알렉산더 아놀드 등 리버풀의 핵심 선수들에게도 재계약 제안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리버풀이 팀 내 주축 선수들을 장기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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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AS 로마를 떠나 리버풀에 합류한 살라는 프리미어리그 첼시 시절의 실패를 딛고 전성기를 구가하며 리버풀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그는 현재까지 리버풀 소속으로 370경기에서 226골과 101도움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살라는 리버풀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카라바오컵(리그컵) 등 주요 대회의 우승 트로피를 모두 들어 올렸다. 골든부츠(득점왕) 수상과 함께 다수의 개인 기록을 세우고 갈아치우며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인정받고 있다.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살라는 나이를 뛰어넘는 활약으로 에이징 커브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번 시즌 리버풀에 새롭게 부임한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에서 살라는 21경기에서 15골 12도움을 기록하며 리버풀의 선두 경쟁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활약은 살라를 내년 발롱도르 후보로 거론하게 만들 정도로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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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는 최근 인터뷰에서도 축구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그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2-0 승리) 이후 "나는 팬들을 사랑하고, 팬들도 나를 사랑한다. 하지만 나의 미래는 나나 팬들의 손에 달린 것이 아니다. 우리는 어떻게 될지 두고 봐야 한다"며 "나는 그저 축구를 즐기며 가능한 한 오랫동안 최고 수준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리버풀에 대한 충성심을 표현하면서도 재계약이 성사되기 전까지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살라의 계약은 2025년 여름 만료된다. 앞서 언급했듯, 보스만 룰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살라는 타 팀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는 상태다. 파리 생제르맹(PSG)을 포함한 빅클럽들이 살라의 영입에 관심을 보였으나, PSG의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이 직접 나서 이를 부인하며 이적설은 일단락됐다.

살라는 여러 차례 인터뷰를 통해 리버풀 잔류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번 재계약 논의는 살라가 리버풀에서 자신의 커리어를 이어가고 싶다는 의사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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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살라의 재계약을 추진하는 모습은 같은 시기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상황과 대조를 이룬다. 토트넘은 주장 손흥민의 헌신에도 불구하고 최근 팀 성적과 운영 방향에 대한 불만이 팬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반면, 리버풀은 살라를 포함한 주요 선수들에게 지속적인 신뢰를 보내며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살라, 반 다이크, 알렉산더아놀드 등 핵심 자원들과의 재계약 논의를 통해 경쟁력을 유지하려는 모습은 빅클럽으로서의 명성을 보여준다.

리버풀은 살라와의 재계약을 통해 팀 내 결속력을 강화하고 향후 경쟁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살라는 단순히 뛰어난 공격수일 뿐 아니라 리버풀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선수다. 그의 재계약은 리버풀의 장기적인 성공과 팬들의 지지를 유지하는 데 있어 결정적인 요소가 될 것이다. 리버풀이 살라와 재계약에 성공한다면, 단순히 팀의 전력을 유지하는 것을 넘어 리버풀이 보여주는 레전드 선수에 대한 예우와 팀 운영의 모범 사례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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