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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초대박! 손흥민 EPL 전체 5위!…레알-맨유 "SON 오라" 러브콜 '폭주' 이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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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숱한 우승 역사를 갖고 있는 빅클럽들의 눈이 정확했다.

손흥민은 여전히 세계 축구의 엘도라도로 불리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최정상급 공격수라는 점이 드러났다.

부상으로 출전 경기 수가 넉넉치 않은 가운데서도 수준급의 활약을 펼쳤다. 윙어와 스트라이커는 물론 플레이메이커까지 훌륭히 해낸다는 점이 입증됐다.

내년 6월 계약기간이 끝나는 손흥민을 향한 거함들의 손짓이 빗발치고 있다.

외신들이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손흥민의 행선지 관련 보도를 쏟아내면서 '손흥민 사가(SAGA)'가 폭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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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레알 마드리드가 나타났다.

그야말로 초대박 뉴스가 터졌다. 모든 선수들의 종착역인 레알 마드리드가 손흥민을 자유계약(FA) 영입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우선 영국 매체 '더 하드 태클'이 레알 마드리드의 손흥민 영입 작전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매체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의 뉴스를 발췌하더니 "손흥민이 2025년 보스만 룰(무료 이적) 대상자들 중 레알 마드리드 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레알 마드리드는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의 장점에 끌리고 있다. 팀의 창의성을 불어넣을 좋은 옵션으로 보고 있다"고 알렸다.

보스만 룰은 계약기간을 6개월 남긴 선수가 계약기간 종료 이후 입단을 목표로 다른 구단과 협상하는 것을 말한다. 손흥민 역시 내년 1월1일부터 보스만 룰 대상자가 된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킬리안 음바페 사례에서 보듯 이적료 없이 스타플레이어들을 데려오고 있는데 손흥민도 앞 순위에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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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하드 태클'은 레알 마드리드가 느끼는 손흥민 매력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32세의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입증된 공격 자원"이라며 "30대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활약할 능력을 갖고 있다"고 손흥민을 치켜세웠다.

이어 7일엔 레알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스페인 매체 레알마드리드 콘피덴시알은 7일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엘링 홀란 다음으로 최고의 선수 2명을 공짜로 영입하고 싶어한다"며 "손흥민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둘 모두 30대 중반을 향하는 슈퍼스타들이지만 이적료가 없다면 레알 마드리드가 투자할 만하다. 2년 정도는 최상급 활약이 가능하다.

레알 마드리드의 라이벌인 FC바르셀로나는 이미 손흥민 영입설을 흘린지 오래다.

지난 3일 스페인 매체 '엘골디히탈'은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영입하길 원하고 있다"며 "그들은 팀내 연봉 10위 안에 드는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를 내보내고 둘의 연봉으로 손흥민을 데려오려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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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고액 연봉을 마련하기 위해 현재 팀 내에서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된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를 방출하는 게 포르투갈 스타플레이어 출신 바르셀로나 구단 데쿠 디렉터의 구상이다.

다만 손흥민이 바르셀로나의 플랜A는 아니다. 플랜A는 스페인 대표인 니코 윌리암스다. 윌리암스를 원하는 구단들이 많다보니 바르셀로나는 그의 영입 실패할 경우를 대비한 우선 순위로 손흥민을 올려놨다.

스페인 매체 '엘 나시오날'이 7일 새로운 루머를 내면서다.

'엘 나시오날'은 "토트넘의 레전드 손흥민이 바르셀로나에 이적료 없이 합류할 의향이 있다"며 "최신 정보에 따르면 토트넘의 역사적인 선수이자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상징적인 선수 중 하나인 손흥민이 바르셀로나의 일원이 되기 위해 자신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이 바르셀로나에 자신을 역제안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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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손흥민이 바르셀로나에 먼저 러브콜을 보냈을까란 의문이 드는 뉴스지만 어쨌든 양측이 접촉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해석할 만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손흥민 영입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재정건전화를 추진하고 있어 이제 돈을 펑펑 쓰는 고액 이적은 어렵고, 특히 30대 선수 손흥민에게 불가능하지만 공짜 영입이라면 생각은 달라진다.

영국축구기자협회 회장을 지냈던 스티브 베이츠가 4일 '기브 미 스포츠'를 통해 손흥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입 타깃이 됐다고 알렸다.

베이츠는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은 후벵 아모림 감독이 빠르고 공격적인 축구를 추구한다면서 아모림 감독이 원하는 스타일에 부합한 선수가 바로 손흥민이라고 했다.

특히 구단 내부에선 이미 손흥민이 다음 시즌 맨유에 올 수 있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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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브미 스포츠는 베테랑으로 팀의 부족한 2% 채웠던 맨유의 전통도 소개했다. 헨리크 라르손과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에딘손 카바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같은 베테랑 선수들을 영입한 사례를 언급하며, 손흥민도 비슷한 맥락에서 맨유의 주요 영입 후보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글로벌 중계채널 '비인스포츠' 역시 7일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을 끝내면 맨유가 데려갈 수 있다"며 크게 보도했다.

지난달 초만 해도 손흥민은 토트넘에 2026년 6월까지 남을 것처럼 보였다. 영국 매체들은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현 계약서에 첨부된 1년 연장 옵션을 곧 활성화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영국 유력지 '텔레그래프'는 지난달 4일 "토트넘이 손흥민의 공로를 인정해 계약 기간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 30대 선수들에게 1년 연장 옵션은 일종의 선물이다. 에이징 커브가 이뤄지는 시점에서 연봉을 깎지 않고 소속 구단과 1년 더 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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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처럼 여전히 기량이 탁월하고 마케팅 가치가 어마어마한 선수들에겐 다르다. 손흥민은 지금 3년 다년계약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년 연장 옵션 활성화를 사실상 거부하고 있다는 해석이 많다.

그런 가운데 손흥민이 토트넘의 생각처럼 기량 하향 곡선이 아니라,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맨유처럼 좋은 기량을 펼치고 있다는 증거가 나타났다.

축구통계매체 'FBREF'는 7일 기점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페널티지역으로 찔러넣은 침투 패스 횟수를 계산했는데 부상으로 지금까지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수 28.5%인 4경기를 쉬고 10경기에만 출전한 손흥민이 공동 5위에 오른 것이다. 알렉스 이워비(풀럼·35회), 드와이트 맥네일(에버턴·32회), 데얀 쿨루세브스키(토트넘), 사비우(맨시티·이상 30회) 다음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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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손흥민과 동갑이자 같은 계약 이슈를 갖고 있는 리버풀 월드클래스 스타 살라와 같은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손흥민이 기존의 슈팅과 돌파는 물론 나이가 들면서 플레이메이커 역할까지 동시 소화하고 있다는 게 통계에서 드러났다. 토트넘에선 이 수치 3위를 기록 중인 쿨루세브스키만 눈에 들어올 수 있지만 손흥민의 침투패스 회수 역시 훌륭하다.

맨유가 손흥민을 2선 공격수 자원으로 분류하는 등 빅클럽이 FA 영입대상으로 점찍은 이유가 있었던 셈이다.

손흥민은 새해 1월1일부터 보스만 룰을 적용받기 때문에 지금 계약이 유지된다면 내년 7월 입단을 조건으로 다른 구단과 룰 아래서 입단 협상에 들어갈 수 있다. 거의 9개월이 다 되어가는 옵션 활성화가 아직도 이뤄지지 않는 것에 대해선 언론의 분석은 둘 중 하나로 나뉜다.

하나는 토트넘 혹은 손흥민이 옵션 활성화에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어 내년 6월 결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옵션을 토트넘이 일방적으로 활성화할 수 있다는 게 영국 언론 관측이나, 실제론 손흥민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얘기가 있다. 다른 하나는 토트넘이 현재 손흥민과 같은 계약 1년 연장 옵션 발동을 둔 벤 데이비스와 함께 발표하기 위해서라는 주장이다.

사진=연합뉴스 / 토트넘 / 발롱도르 /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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