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대표팀, 혼성 팀 월드컵서 중국에 4-8 패…2R 2승 1패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 (국제탁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4 국제탁구협회(ITTF) 혼성 팀 월드컵에서 순항하던 탁구 대표팀이 '세계 최강' 중국을 상대로 첫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5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펼쳐진 대회 본선 2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서 중국에 4-8로 패했다.

앞서 예선 3경기와 본선 2라운드 홍콩과 1차전을 모두 승리했던 한국은 만리장성의 벽에 막혀 첫 패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예선 4개 조 1·2위가 2라운드에 진출, 풀리그를 치른다. 다만 예선에서 만난 팀과는 추가로 맞붙지 않고 예선 전적을 안고 시작한다.

이에 따라 예선에서 루마니아를 꺾고 1승을 안은 한국은 본선 2라운드에서 1승 1패를 추가, 2승 1패로 중국, 일본(이상 3승)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혼성 팀 월드컵은 매치 스코어가 아니라 각 매치에서 얻은 세트 점수에서 8점을 먼저 내는 팀에 승리가 주어진다.

한국은 이날 1매치 혼합복식에서 조대성(삼성생명)-신유빈(대한항공) 조를 내세웠는데, 중국의 린가오윤-쿠아이만 조에 1-2(12-10 7-11 7-11)로 졌다.

2매치 여자 단식에서는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이 쑨잉사를 상대로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1-2(12-10 2-11 7-11)로 역전패했다.

잘 싸우던 한국은 3매치 남자 단식에서 오준성(미래에셋)이 왕추친과 두 세트나 듀스 접전을 벌였으나 0-3(14-16 8-11 11-13)으로 졌다.

안재현(한국거래소)-조대성 조는 4매치 남자 복식에서 왕추친-량징쿤 조를 상대로 먼저 두 세트(11-8 11-7)를 따며 기세를 높였으나 마지막 3세트에서 7-11로 밀렸다.

결국 중국이 먼저 세트 점수 8점에 도달하면서 한국의 패배가 확정됐다.

한국은 이날 오후 8시(한국시간) 미국(3패)과 2라운드 3차전을 펼친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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