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7 (금)

김혜성 339억? 예상 넘어 초대박 터트릴까…"다재다능해, 여러 팀과 연결될 수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어떤 평가를 받게 될까.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4일 정오(한국시간 5일 오전 2시) 김혜성의 포스팅을 공시했다. MLB 30개 구단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포스팅 다음 날 오전 8시부터 30일째 되는 날의 오후 5시까지 선수와 협상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김혜성의 협상 기간은 5일 오전 8시부터 내년 1월 3일 오후 5시까지로 확정됐다. 한국시간으로는 5일 오후 10시부터 내년 1월 4일 오전 7시까지다.

김혜성은 2017년 2차 1라운드 7순위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았다. 그해 데뷔했고 이듬해인 2018년부터 풀타임 주전으로 도약했다. 리그 대표 내야수로 성장했다. 통산 8시즌 동안 953경기서 타율 0.304,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를 만들었다.

국제무대도 경험했다. 2020 도쿄올림픽(2021년 개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2023년 개최),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등에 다녀왔다.

빅리그 도전이라는 꿈을 품고 있던 김혜성은 지난 1월 키움과 면담을 통해 의사를 전했고, 키움은 김혜성의 의지와 뜻을 존중하기로 하며 포스팅을 허락했다. 이후 김혜성은 지난 6월 메이저리그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소속사 CAA스포츠와 에이전트 계약을 맺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MLB 사무국은 지난 10월 31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김혜성의 신분 조회를 요청했다. 김혜성은 지난달 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출국했다. 현지에서 훈련에 매진하며 포스팅을 준비했다. 이어 지난 4일 KBO가 MLB 사무국에 김혜성의 포스팅을 요청했다. MLB 사무국은 5일 포스팅 공시 소식을 KBO에 전했다.

이제 남은 것은 김혜성이 어느 팀과, 어떤 규모의 계약을 맺느냐는 것이다.

메이저리그 이적시장 소식을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지난 4일 김혜성의 포스팅과 관련해 보도하며 "김혜성은 MLB 구단의 제안에 따라 어떤 기간이나 금액이든 제한 없이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고 운을 띄웠다.

MLBTR은 "김혜성이 대규모 계약을 맺을 가능성은 작지만 관심을 보일 팀들은 있을 것이다. 김혜성은 과거 키스톤 콤비를 이뤘던 김하성과 비슷한 기술을 보여줄 것이라 예상한다. 두 선수 모두 내야 여러 포지션에서 확실한 수비 능력을 갖췄기 때문이다"며 "김혜성은 주로 내야 중원의 두 포지션(2루수·유격수)을 맡았다. 3루와 코너 외야에서도 잠깐 뛰었다"고 평했다.

김하성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히어로즈에 몸담았다. 후배 김혜성과 한솥밥을 먹으며 내야를 지켰다. 2021년 먼저 미국 무대의 문을 두드렸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입성했다. 당시 계약 기간 4+1년, 보장 금액 2800만 달러(약 396억원), 최대 3900만 달러(약 551억원)에 계약했다. 김하성은 2024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어 시장에 나온 상태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MLBTR은 타격 면에선 김혜성이 김하성보다 조금 뒤처진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김혜성은 KBO리그에서 8시즌 동안 타율 0.304, 출루율 0.364, 장타율 0.403를 기록한 반면 김하성은 한국에서 7시즌 동안 타율 0.294, 출루율 0.373, 장타율 0.493를 빚었다. 타율과 출루율은 비교적 비슷하지만 장타율에선 김하성이 확실히 우위를 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혜성은 2024년의 11홈런이 커리어하이였고, 김하성은 한국에서 마지막 6시즌 동안 매년 19개 이상의 홈런을 생산했다. 마지막 해(2020년)에는 시즌 30홈런을 쳤다"고 덧붙였다.

긍정적인 면도 조명했다. MLBTR은 "김혜성이 파워 면에선 김하성보다 약하더라도, 젊은 나이(1999년생)와 운동 능력 등은 유리할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 김혜성은 훌륭한 수비수로 여겨지며 여러 포지션을 볼 수도 있다. 또, 지난 6시즌 동안 한 시즌 최소 20개에서 최대 46개의 도루도 기록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우리는 김혜성이 2400만 달러(약 339억원)를 보장받으며 3년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예측했다. 그러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 등이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훨씬 더 큰 규모의 계약을 맺은 것을 보면, 해외 이적 선수의 계약을 예측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고 말했다.

김혜성에게 가장 자주 언급된 팀은 시애틀 매리너스였다.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 기자는 "시애틀은 김혜성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 중 하나"라고 했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마크 페인샌드 기자 역시 "김혜성은 시애틀에 적합한 선수"라고 언급했다.

MLBTR은 "시애틀이 김혜성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고 알려졌지만, 김혜성의 다재다능함을 고려하면 다른 팀들과도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화이트삭스, 마이애미 말린스, 밀워키 브루어스 등이다"고 내다봤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MLB 공식 SNS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